[풋볼리스트=수원] 김희준 기자= 최성용 감독이 원정팀 감독으로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에 온 소감을 전했다.
9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와 수원삼성이 하나은행 K리그2 2026 11라운드를 치른다. 대구는 리그 7위(승점 14), 수원은 2위(승점 22)에 위치해있다.
최 감독이 대구를 이끌고 두 번째 경기를 한다. 지난 경남FC와 홈경기에서는 김주공과 세징야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최 감독은 대구가 가장 잘하는, 수비를 단단히 하고 빠르게 역습하는 축구를 통해 대구 감독으로서 첫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최 감독은 프로 감독 두 번째 상대로 친정팀 수원과 만난다. 최 감독은 선수 시절 2002년부터 2006년까지 뛰며 수원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K리그, FA컵(현 코리아컵)을 비롯해 수많은 우승을 들어올리는 데 일조했다. 코치로서는 두 차례 수원에 몸 담으며 수원과 함께한 명실상부한 전설이다.
최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원정팀 라커룸은 처음이라 어색하기도 하고 마음에 여러 감정이 올라왔다. 그래도 올 때부터 준비가 돼있으니까 감독으로서는 큰 변화 없이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대구는 김주공, 세징야, 세라핌, 정헌택, 류재문, 김대우, 황재원, 황인택, 김형진, 김강산, 한태희를 선발로 내세웠다. 지난 경기와 동일한 선발진이다. 최 감독은 "우리 선발 멤버는 그대로인데 선수 안에서 전술적으로 변화를 주려고 생각했다. 후반이 되면 변화를 가져가려고 한다"라며 수원의 앞선 3경기를 참고했다고 밝혔다.
최 감독이 생각하는 승부처는 후반 25분 이후다. 최 감독은 "수원이 수원FC와 경기에서 주도적인 경기를 했지만 득점을 해야 해서 카운터에 대한 약점을 보였다. 개선해서 나왔겠지만 그런 부분을 우리도 노리기 위해 후반에 승부를 걸려고 한다"라며 "70분 이후를 승부처로 본다. 요즘 K리그는 피지컬적으로 에너지 소비가 많다. 우리가 70분 이후에 어떤 결과가 될지 잘 모르겠지만 초반에 골을 넣거나 실점하는 상황이 있더라도 후반에 승부를 걸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원을 잘 아는 세라핌의 활약이 중요하다. 세라핌은 이번 시즌 대구에서 3골 4도움 맹활약을 펼치는 에이스다. 최 감독은 "우리는 공을 소유했을 때 어떻게 하면 빠르게 상대 진영으로 넘어갈 수 있을지를 본다. 직선적으로 공간이 있다면 공을 소유해서 이동하고, 공간이 없다면 뒷공간을 끌어내서 그곳으로 침투하는 걸 많이 연습했다. 우리의 장점"이라며 "세라핌뿐 아니라 세징야라든지 후반에 에드가라든지, 지오바니 선수도 새롭게 들어왔다. 드리블러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대구의 승부처는 에드가의 교체 투입 시기가 될 것이다. 최 감독은 "우리가 쓸 수 있는 공격 자원이 많지는 않다. 그래서 에드가를 어느 시점에 넣을 수 있을까를 본다. 경기가 에너지 레벨이 높은 특별한 경기가 될 것 같은데, 전반에 우리 선수들이 어느 정도 에너지 레벨을 잘 유지해서 후반까지 끌고 가면 70분 이후에 승부를 걸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