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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삼성전자 노조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내부에서 노노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이는 최근 사후조정 안건 논의 과정에서 본격화됐다. 전삼노 내부에서 초기업노조가 DS부문 중심의 교섭 기조를 이어가면서 DX부문 요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불만이 커졌다.
초기업노조는 최승호 위원장을 비롯해 조합원의 80%가량이 DS부문 소속이다. 이에 따라 DX부문 일부 조합원은 “초기업노조가 과반노조 지위에 안주한 채 DS부문 성과급 확대 논의에만 집중하면서 DX 구성원들의 요구는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DX부문 직원들도 반발했다. 직원들은 사내 커뮤니티에서 “초기업노조가 또다시 DX를 차단해버렸다” “사후조정 교섭 위원 중 DX의 목소리를 대변해 줄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와 같은 반응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삼노는 지난 7일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 앞으로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최승호 위원장의 ‘교섭 배제’ 발언에 대한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게 골자다.
공문에서 전삼노는 “최승호 위원장이 현장의 소통 과정을 문제 삼으며 ‘교섭에서 배제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은 DX 사업부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교섭 테이블에서 지워버리는 행위이자 노동조합 간 신뢰를 심각하게 저해하는 행위”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한편, 3대 노조인 동행노조(SECU)는 지난 4일 공동교섭단에서 이탈했다. 일각에서는 전삼노까지 교섭권 회수에 나서면 삼성전자 노조의 공동교섭 체제가 사실상 와해 수순에 들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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