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안타 침묵' 두산 양의지, 올 시즌 선발 라인업 첫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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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 안타 침묵' 두산 양의지, 올 시즌 선발 라인업 첫 제외

연합뉴스 2026-05-09 15:22: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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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양의지 두산 베어스 양의지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베테랑 포수 양의지가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양의지 본인이 (팀에) 정말 미안해하고 있다. 저를 잘 못 쳐다볼 정도"라며 "천하의 양의지라고 해도 심리적으로 쫓기면 타석에서 타격이 잘 나오지 않는다"고 선발 엔트리 제외 이유를 설명했다.

양의지는 이날 경기엔 대타로도 나오지 않고 10일 경기에도 선발 출전하지 않는다.

김 감독은 "오늘 연습도 휴식을 줬지만, 양의지가 '연습은 하겠다'고 했다. 내일 경기엔 팀 사정상 필요하면 대타로 나갈 수 있다"며 "다음 주 월요일까지 기분 전환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양의지는 올 시즌 개막 이후 팀의 중심 타자로 꾸준히 선발 출전했다.

초반부터 타격 부진을 겪은 양의지는 이달 들어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쳐 다시 폼이 돌아오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 5일 LG 트윈스전부터 4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양의지는 시즌 타율 0.205(122타수 25안타)에 2홈런 10득점 16타점 17볼넷 18삼진을 기록 중이다.

김 감독은 "폼이 내려가면 또 올라오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이번 주엔 타석에서 너무 쫓기는 모습들이 보였다"고 말했다.

두산은 양의지를 비롯해 양석환, 손아섭 등 팀 베테랑 타자들의 타격 부진으로 고민이 깊다.

그래도 김 감독은 양의지에게 팀의 주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현재 팀의 야수와 투수 모두 젊은 선수들이다. 젊으니까 갈팡질팡할 때가 있다"며 "시즌은 144경기이지만 하루 경기가 잘 안 풀리면 분위기가 죽는다. 그럴 때 베테랑 선수들이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데 그런 역할을 양의지에게 부탁했다"고 했다.

이날 양의지 대신 다즈 카메론이 4번 타자로 출격하고, 윤준호가 포수 마스크를 쓴다.

지난달 29일 1군에 복귀했던 안재석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전날 경기에서 베이스 러닝 도중 왼쪽 허벅지 통증을 느꼈고 검진 결과 대퇴근 부위에 미세 손상 소견이 나왔다.

안재석은 4일간 휴식에 들어갈 예정이다.

move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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