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파리 생제르맹(PSG) 선수단에게 통 큰 한턱을 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을 이끈 뒤 선수들과의 약속까지 지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프랑스 ‘RMC 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다음 날, PSG 선수단은 개선문 근처 레스토랑에서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엔리케 감독은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약속대로 식사 비용 전부를 계산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날 56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이미 머릿속은 오는 30일 부다페스트에서 열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향하고 있었을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과의 준결승 2차전을 마친 뒤 가족들과 조용히 시간을 보낸 것으로 보이지만, 선수단을 위한 특별한 선물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PSG는 현재 엔리케 감독과 함께 또 한 번 새로운 역사에 도전하고 있다. 엔리케 감독은 지난 시즌 PSG에 구단 역사상 첫 UCL 우승 트로피를 안기며 카타르 자본 인수 이후 오랜 숙원을 해결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도 PSG를 다시 UCL 결승 무대로 이끌었다. 준결승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1, 2차전 합계 6-5 승리를 거두며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특히 엔리케 감독은 빈센트 콤파니 감독과의 전술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지도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만찬은 선수단과의 작은 약속에서 시작됐다. PSG는 1차전에서 바이에른과 난타전 끝에 5-4 승리를 거뒀고, 경기 후 라커룸에서 선수들 사이 “결승에 가면 다 같이 레스토랑에 가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한 일종의 동기부여였다.
이 과정에서 선수들은 농담처럼 엔리케 감독에게 “그럼 감독님이 계산하는 거냐”고 물었고, 엔리케 감독은 “결승에 가면 내가 내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PSG는 2차전에서 바이에른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1-1 무승부를 기록했고, 합산 스코어 우위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약속도 지켜졌다. PSG 선수단은 개선문 인근 유명 레스토랑에 모여 만찬을 즐겼다. 엔리케 감독은 선수들만의 축하 자리를 위해 직접 참석하지 않았지만, 식사 비용은 모두 부담했다.
이제 PSG 앞에 남은 마지막 상대는 아스널이다. 아스널 역시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을 이끌 정도로 상승세가 뚜렷한 팀이다. 그러나 최근 경기력과 분위기에서는 PSG가 한발 앞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럽 정상까지 단 한 경기만을 남겨둔 PSG가 또 한 번 역사를 써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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