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서 폭발한 ‘나무호’ 합동조사 이틀째…선원 모두 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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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서 폭발한 ‘나무호’ 합동조사 이틀째…선원 모두 하선

이데일리 2026-05-09 13:51: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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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폭발 사고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항으로 예인된 ‘HMM 나무(NAMU)’호 합동 조사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선원들은 모두 하선한 것으로 파악된다.

나무호 관련 합동 조사는 전날(8일) 시작됐다. 조사단에는 해양수산부 산하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조사관, 소방청 감식 전문가 등이 참여했다. 이번 조사의 핵심은 사고가 이란 공격을 포함한 외부 요인인지, 선박 결함 등 내부 요인인지를 파악하는 데 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정박 중이다 폭발에 따른 화재가 발생했던 나무호. (사진=연합뉴스)


9일 업계에 따르면 HMM(011200) 나무호 선원 24명이 전날 밤 조사를 마치고 하선했다.

나무호는 폭발 사고 원인 파악과 수리 등을 목적으로 두바이 항구에 있는 중동 최대 수리 조선소 ‘드라이독 월드 두바이’로 예인된 상태다.

사고 원인 조사에는 해양수산부 산하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조사관과 소방청 감식 전문가, 한국선급 현지 지부, HMM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화재가 발생한 기관실에 진입해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선다. 폐쇄회로(CC)TV·항해기록저장장치(VDR) 내용, 선원 진술도 확보한다.

나무호 선체에 구멍이 나거나 침수 피해는 없다고 알려졌다. 내부 화재 현장은 그대로 보존돼 있다.

현재 사고 원인을 두고 외부 공격 가능성과 내부 사고 가능성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다만 사고 원인 규명에는 일정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선박 화재는 특성상 초기 화염·고온으로 주요 설비와 전기 계통 훼손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발화점 특정이 어려울 수 있다.

한편, 앞서 4일(한국시간) 오후 8시 40분경 호르무즈 해협 내측 UAE 샤르자 북쪽에 정박 중이던 HMM 나무호 기관실 좌현에서 폭발에 따른 화재가 발생했다. 이 배는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이 운용하는 벌크선으로 파나마 선적이다. 우리 국적 선원 6명과 외국인 선원 18명 등 총 24명이 탑승했다.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날 미국은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에 갇힌 민간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탈출할 수 있도록 군용기와 군함으로 호위하는 ‘프로젝트 프리덤(해방 프로젝트)’ 작전을 개시했다. 이에 이란도 통제구역을 확대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은 ‘해방 프로젝트’ 작전과 관련한 선박 이동 문제와 관련해 한국의 화물선 등 무관한 국가들을 향해 몇 차례 발포했다”면서 “한국도 이 작전에 합류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각) 열린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 중이다가 화재가 발생한 한국 벌크 화물선 HMM 나무호와 관련한 취재진 질의에 “나는 한국을 사랑한다”고 동문서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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