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부 외국인 트라이아웃 본격화, 구단별 셈법 가를 ‘안정’과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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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외국인 트라이아웃 본격화, 구단별 셈법 가를 ‘안정’과 ‘변화’

한스경제 2026-05-09 13:30: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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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지머맨. /KOVO 제공
얀 지머맨. /KOVO 제공

| 서울=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 한 시즌 성적을 좌우할 외국인 선수 선발을 앞두고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구단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확실하게 눈길을 끄는 새 얼굴이 많지 않다는 평가 속에 검증된 경력자와 새로운 카드 사이에서 각 구단의 셈법이 엇갈리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8일(현지 시각) 체코 프라하 UNYP 아레나에서 V리그 남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2일 차 일정을 진행했다. 전날 메디컬 테스트와 신체 측정에 불참했던 루이스 엘리안과 독일 국가대표 출신 리누스 베버가 합류하면서 총 15명이 연습경기를 소화했다.

현장 분위기는 예년과 달리 신중하다. 새 외국인 선수를 선택하기에는 확신이 부족하고, 기존 V리그 경력자를 다시 불러들이기에도 각 구단의 팀 사정이 다르기 때문이다. 한 구단 사령탑은 “새 외국인 선수를 뽑을지, V리그 경험자를 데려올지 결정하기가 애매하다”고 털어놨다.

재계약 가능성이 높은 구단도 있다. 현대캐피탈은 V리그 개인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한 레오와 동행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레오는 지난 시즌에도 공격종합 1위에 오르며 여전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우리카드와 한국전력도 각각 아라우조, 베논과 재계약을 검토하는 분위기다. 박철우 우리카드 감독은 “아라우조보다 경쟁력을 갖춘 자원이 보이지 않는다. 리더십을 갖춘 데다 팀을 위해 헌신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펠리페 호키. /KOVO 제공
펠리페 호키. /KOVO 제공

반대로 변화에 무게를 둔 팀도 있다.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OK저축은행과 삼성화재는 새 외국인 선수 선발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은 “우리는 100% 교체”라고 밝혔다. 토미 틸리카이넨 삼성화재 감독도 “연습경기를 통해 기존 평가와 선택이 더 명확해졌다. 내 생각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승팀 대한항공의 선택도 관심사다. 대한항공은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특급 소방수’로 영입했던 마쏘와의 동행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은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의 선수를 뽑을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KB손해보험은 네 시즌 동안 함께한 안드레스 비예나와의 동행보다 교체 쪽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새 얼굴 중에서는 독일 대표팀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베버와 일본 SV.리그 히로시마에서 뛴 브라질 출신 펠리페 호키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사전 선호도 조사에서 2개 구단의 1위 표를 받은 캐나다 출신 젠더 케트진스키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신장과 점프력 등 신체 조건 면에서는 여전히 주목받고 있다.

가장 이례적인 도전자는 독일 출신 세터 얀 지머맨이다. KOVO 남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세터가 초청 선수로 참가한 것은 지머맨이 처음이다. 지머맨은 “V리그가 흥미로웠다. 여러 공격수에게 공을 배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세터가 경기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리누스 베버. /KOVO 제공
리누스 베버. /KOVO 제공

지머맨은 독일, 폴란드,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튀르키예 등 여러 리그를 거친 베테랑이다. 그는 V리그에 대해 “수비가 강하지만 외국인 공격수 의존도가 높다”며 “공격 루트 다변화를 통해 균형을 만들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현장에서도 “세터 능력만 놓고 보면 차원이 다르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실제 지명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V리그 남자부 외국인 선수 선발은 대부분 공격수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 세터 출신인 신영철 감독도 “공격수를 갖춘 팀에서만 선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머맨은 사전 선호도 조사에서 1개 구단의 1위 표를 받았다.

카일 러셀의 복귀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지난 시즌 대한항공에서 정규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던 러셀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마쏘와 교체돼 팀을 떠났다. 하지만 강력한 서브와 검증된 공격력을 갖춘 만큼 교체를 검토하는 일부 구단의 유력 후보로 다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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