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6년 5월 7일 07시 00분에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경제TV 최영은 기자] 국내 증시 강세가 이어지면서 증권사들의 RIA(국내시장복귀계좌) 유치 경쟁도 더욱 치열해졌다. 증권사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금융당국은 손을 놓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당국은 해외주식 투자자 유치를 위한 증권사들의 마케팅 자제를 요청한 바 있다. 또한 환율방어라는 정책 목표를 내세우며 해외투자를 자제하고 국내 증시로 돌아올 것을 권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당국이 일관성 없는 잣대를 들이대며 관치금융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 19일 '해외투자 실태점검 결과'를 발표하며 증권사들의 관련 마케팅에 강력한 제동을 걸었다.
당시 당국은 주요 증권사들의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이 약 2조원에 달해 역대 최고라는 점을 지적하며, 증권사들이 수익에 매몰되어 투자자 보호를 소홀히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특히 해외주식 계좌의 49.3%가 손실을 보고 있다며, 해외 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환리스크를 마케팅 규제의 핵심 명분으로 삼았다.
하지만 당국은 최근 RIA 유치를 위해 벌어지고 있는 증권사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에는 뒷짐을 진 채 구경만 하는 모습이다. 일부 증권사들은 골드바나 현금 지급 등을 내세우며 고객유치에 나섰다.
지난 1월 금융투자협회가 '이벤트 자제' 권고를 내리면서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는 듯 했던 RIA 마케팅은 지난 달 정식 상품 출시와 함께 다시 고개를 들었다.
지난해 해외주식 마케팅에 대해 당국이 지적했던 '미끼성 광고'와 '과당 경쟁'이 RIA에는 허용된 듯 한 모습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정부 정책 기조 등에 따라 올해 해외주식 관련 마케팅 비용 집행이 예년에 비해 거의 없었던 상황"이라며 "오랫동안 정체됐던 마케팅 역량을 이번 RIA 출시에 집중해 해외 자산의 국내 거래를 유도하려는 측면이 크다"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정부가 RIA 흥행을 위해 증권사들의 마케팅 경쟁을 방치하고 있다"며 "한시적 상품에 과도한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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