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북한이 본격적인 모내기철에 돌입했다.
대내용 라디오방송인 조선중앙방송은 9일 황해북도 사리원시 미곡농장에서 모내기가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당 9차 대회가 진행된 뜻깊은 올해, 기어이 다수확을 안아 올 드높은 열의를 안고 한 사람같이 농사 차비를 알심있게 해왔다"며 농장 현지 주민들의 증산 각오를 선전했다.
농장 관계자는 중앙방송에 "현재 모의 잎이 다섯잎 내지 여섯 잎 정도 자랐다"며 "모기르기와 함께 논 써레치기(써레질)를 선행시키며 노력 조직을 합리적으로 하고 농기계들의 가동률을 높여 모내기를 제철에 질적으로 끝낼 결심"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월 마무리된 제9차 당대회와 3월 진행된 제15기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직접 알곡 생산 목표 달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북한에서는 보통 3월 중순부터 모판에 볍씨를 파종해 모를 키우며, 모내기철은 5월 초 시작돼 5월 말∼6월 초순께 마무리된다.
만성적인 식량 부족을 겪는 북한에서 모내기는 한 해 농사의 성패를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국가적 과업으로 받아들여진다.
학생, 근로자, 군인 등이 의무적으로 동원되는 등 모내기에 인적·물적 자원이 집중된다.
모내기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한 교육사업도 진행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최근 평안남도 숙천군 약전농장에서 '모내기와 밭 작물 비배관리(토지를 기름지게 하여 작물을 가꾸는 것) 기술전습회'가 진행됐다고 지난 5일 전했다.
전습회에서는 적절한 모내기의 시기나 모내기를 위한 선행 공정, 기계식 농법 등 모내기의 효율을 높일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같은 날 노동신문의 4면에는 '모내기준비를 항목별로 빈틈없이!'라는 큰 제목 아래 '농기계 수리 정비를 실속있게', '온실에서의 모기르기를 중시하여', '물 보장을 위한 대책 강구' 등의 소제목으로 다양한 모내기 지침 설명 기사를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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