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레알마드리드가 라커룸에서 몸싸움을 벌인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오렐리앵 추아메니에게 벌금 징계를 내렸다.
8일(현지시간) 레알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징계 절차의 일환으로 발베르데와 추아메니가 조사를 받았다. 조사 과정에서 두 선수는 자신들이 벌인 일에 깊이 후회했고 서로 사과했다. 구단과 팀 동료, 코칭스태프와 팬들에게도 사과했고, 구단의 어떤 징계도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라며 “레알은 두 선수에게 각각 50만 유로(약 8억 6,307만 원) 벌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발표했다.
발베르데와 추아메니는 이틀에 걸쳐 라커룸에서 충돌했다. 스페인 ‘RMC 스포츠’가 밝힌 전말에 따르면 6일 훈련 중 추아메니가 발베르데에게 시도한 태클로 발베르데가 앙심을 품었다. 발베르데는 추아메니의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훈련 중 보복성 태클을 연이어 시도했다. 훈련 이후 두 선수는 격한 언쟁을 벌였다. 7일 훈련을 앞두고 추아메니는 발베르데에게 사과하려 했으나 발베르데는 추아메니와는 악수하지 않으며 감정의 골을 드러냈다. 발베르데는 훈련 중에도 추아메니에게 거친 태클을 시도했다.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이 두 선수를 같은 편에 놓은 것도 갈등 해소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 결국 두 선수는 훈련 후 라커룸에서 다시 한번 충돌했고, 이번에는 몸싸움까지 벌였다. 이 과정에서 발베르데가 테이블 모서리에 머리를 찧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발베르데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신과 추아메니가 서로 주먹다짐을 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현지 매체는 대부분 두 선수 사이에 단순한 물리적 충돌 이상의 무언가가 있음을 시사했다. 레알은 공식 성명을 통해 두 선수 사이에 싸움이 있었음을 인정했고, 다음날 징계 결과까지 발표했다.
발베르데는 오는 10일에 있을 바르셀로나와 엘클라시코에 참가할 수 없다. 레알은 메디컬 리포트를 통해 발베르데가 외상에 대한 뇌진탕 증세로 10일에서 14일 정도 휴식을 취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당초 추아메니도 구단 자체 징계로 엘클라시코에 참가하지 못할 거란 관측도 있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추아메니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이번 주 훈련 중 발생한 일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무엇보다도 우리가 만든 구단 이미지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팬들과 스태프, 동료들과 경영진 등 구단의 모두가 이번 시즌에 깊은 실망을 가진 걸 안다. 하지만 좌절감이 변명이 될 수는 없다. 이러한 일들이 어느 라커룸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손 치더라도 레알에서는 그러면 안 됐다”라며 자신의 행동이 잘못됐음을 인정했다.
또한 “인터넷은 화제를 불러모으기 위해 가장 거친 이야기를 만들어내기를 좋아한다. 그곳의 모든 말, 거짓 이야기를 믿지 말아달라”라며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이며, 모든 초점은 엘클라시코와 다가오는 시즌에 클럽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일”이라며 구단을 둘러싼 이야기에 신경쓰기보다 미래를 발전시키기 위해 힘을 합쳐 나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사진= 오렐리앵 추아메니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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