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서한 '오늘 밤 도착' 예고한 트럼프, 나무호 피격 논란엔 엉뚱한 답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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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서한 '오늘 밤 도착' 예고한 트럼프, 나무호 피격 논란엔 엉뚱한 답변 (종합)

나남뉴스 2026-05-09 09:56: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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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백악관에서 기자단을 상대로 이란과의 협상 진전 여부를 밝혔다.

"오늘 밤 이란 측 서한이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이었다. 그는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양국 간 휴전은 지난달 7일부터 유지되고 있다. 같은 달 11일과 12일 이틀간 열린 첫 번째 고위급 회담이 합의 없이 종료된 뒤에도, 파키스탄을 통한 비공개 채널 협상은 계속되는 중이다.

미 언론 보도에 의하면, 워싱턴은 테헤란에 우라늄 농축 활동의 20년간 동결과 호르무즈 해협 통행권의 단계적 정상화를 전쟁 종식의 핵심 조건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의 공식 회신이 임박했음을 시사해 관심이 집중된다.

이탈리아 순방 중인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역시 같은 날 취재진 앞에서 이란의 답변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루비오 장관은 "수 시간 안에 이란으로부터 진지한 제안이 나오길 바란다"고 희망을 피력했다.

협상 지연이 이란의 의도적 전략이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머지않아 밝혀질 것"이라며 명확한 답을 피했다.

한편, 호르무즈 해협에서 정박 중 불이 난 한국 화물선 HMM 나무호 관련 질문에는 전혀 다른 반응이 나왔다. "한국 선박이 이란 공격을 받았다고 발언했는데 이란은 이를 부정하고 있다"는 기자의 물음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한국을 사랑한다"고만 응답한 것이다.

지난 4일 그는 나무호가 미군 주도의 '해방 프로젝트'에 합류하지 않고 독자 항해를 시도하다 이란의 공격에 노출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아울러 해협 봉쇄 사태 해결에 한국의 분담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는 화재의 정확한 경위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예인된 해당 선박에는 현재 정부 합동 조사단이 탑승해 화재 발생 원인에 대한 본격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사랑' 발언은 질문의 요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엉뚱한 대답이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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