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건강] "부정교합, 때 놓치면 수술 간다"…치아교정 '골든타임'은?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위클리 건강] "부정교합, 때 놓치면 수술 간다"…치아교정 '골든타임'은?

연합뉴스 2026-05-09 07:11:00 신고

3줄요약

"6∼7세 첫 점검 중요"…성장기 놓치면 양악수술까지 이어질 수도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치아교정이라고 하면 흔히 청소년기에 비뚤어진 치아를 가지런히 하는 미용처럼 여겨지지만, 실상은 단순한 치열 교정을 넘어 턱 성장과 얼굴 골격을 바로잡는 골격 치료에 가깝다.

특히 소아기 부정교합을 방치하면 교정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자칫 수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골든타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경희대치과병원 교정과 안효원 교수 경희대치과병원 교정과 안효원 교수

[연합뉴스 더건강]

◇ "6∼7세, 한 번은 꼭 점검해야"…교정의 첫 분기점

전문가들이 꼽는 치아교정의 첫 번째 골든타임은 앞니 유치가 영구치로 바뀌는 만 6∼7세 때다.

경희대치과병원 교정과 안효원 교수는 "이 시기에 점검받으면 향후 영구치가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미리 확인할 수 있다"며 "당장 장치를 끼지 않더라도 턱 구조의 이상 여부를 판단하는 필수적인 시기"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모든 아이가 이때 교정을 시작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치아 배열이 아니라 턱의 구조적 문제이기 때문이다.

안 교수는 "유치열기(젖니만 있는 시기)에는 단순히 삐뚤빼뚤한 치열 자체는 개입 대상이 아니다"라면서 "다만 위아래 턱 폭이 맞지 않아 턱이 옆으로 미끄러지거나 아래턱이 앞으로 나와 주걱턱 징후가 보이는 경우, 위턱뼈가 좁아 어금니 교합이 제대로 맞지 않거나 앞니가 나올 공간이 부족하다면 이 시기에도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치아교정에서 중요한 또 하나는 턱뼈 성장을 조절하는 골든타임을 놓쳐선 안 된다는 점이다.

경희대치과병원 교정과 최진영 교수는 "같은 얼굴 뼈라도 성장 타이밍이 다른 만큼 위턱은 보통 10세 전후, 아래턱은 그보다 2∼3년 뒤에 개입하는 것이 적절하다"면서 "이 시기에 위턱 성장을 유도하면 성인이 돼 수술 없이도 주걱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부모가 '이상 신호' 세심히 살펴야…구강호흡도 중요 경고신호

아이의 부정교합은 비교적 뚜렷한 신호를 보낸다. 따라서 집에서 아이의 구강 구조를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안 교수는 "앞니가 닿지 않고 벌어져 있거나, 반대로 너무 깊게 물리는 경우는 대표적인 이상 신호"라며 "이런 상태를 방치하면 턱관절 문제나 성장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발음도 중요한 단서다.

최 교수는 "앞니가 닿지 않고 벌어져 있는 개방교합이나 반대로 윗니가 아랫니를 너무 깊게 덮어 아랫니가 거의 안 보이는 과개교합이 있는 경우 특정 자음 발음이 부정확해질 수 있다"며 "발음이 새거나 'ㅅ', 'ㄷ' 발음이 이상하다면 교합 문제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구강호흡 역시 간과해선 안 될 신호다.

안 교수는 "편안한 상태에서 입술이 자연스럽게 닫히지 않거나 턱 끝에 힘이 들어간다면 구조적인 문제를 의심해야 한다"며 "이를 방치하면 얼굴이 길어지고 하관이 좁아지는 '아데노이드 페이스'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희대치과병원 교정과 최진영 교수 경희대치과병원 교정과 최진영 교수

[연합뉴스 더건강]

◇ "요즘은 70대도 교정"…교정치료 후 구강관리 힘써야

치아교정은 더 이상 청소년만의 치료가 아니다. 나이가 들수록 아래 앞니가 틀어지면서 음식물이 끼고 위생 관리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최 교수는 "치아와 잇몸 상태가 허용하는 범위라면 나이와 관계없이 교정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안 교수 역시 "요즘은 치아교정을 하는 70세 이상 환자도 적지 않다"며 "나이보다 중요한 것은 잇몸뼈 상태"라고 설명했다.

교정 장치도 다양해졌다.

전통적인 브라켓(철사) 교정은 치아를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난도가 높은 치료에 유리하다. 반면 투명교정은 탈부착을 할 수 있는 데다 심미성이 뛰어나 성인들이 선호한다.

다만 투명교정은 하루 20∼22시간 이상 착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어 환자의 협조가 절대적이며, 비용 부담도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교정 치료의 성패는 구강 관리에 달려 있다.

브라켓 교정은 장치 주변에 플라크가 쌓이기 쉬워 치간칫솔과 워터픽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투명교정은 브라켓 교정보다 더 주의가 필요하다.

최 교수는 "교정장치를 낀 상태에서 콜라나 주스를 마시면 음료가 치아와 장치 사이에 갇혀 치아가 부식될 수 있다"면서 "뜨거운 음료 역시 장치 변형을 유발할 수 있어 반드시 제거 후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bio@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