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휴전 소식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에서 3일 간의 휴전(5월 9일, 10일, 11일)이 있을 것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휴전 기간 모든 물리적 군사 활동의 중단을 포함해 양국에서 각각 1천명씩의 포로 교환이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제안은 내가 직접 한 것”이라고 강조한 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나의 제안에) 동의해준 것에 매우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휴전이 매우 길고 치명적이며 치열하게 싸운 전쟁의 끝을 알리는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인 이 중대한 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이 계속되고 있으며, 우리는 매일 합의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휴전이 시작하는 5월 9일은 옛 소련이 나치 독일을 상대로 한 제2차세계대전에서 승리한 날을 기념하는 전승절이다.
이와 관련, 러시아는 지난 4일 자국의 전승절 연휴를 맞아 8∼9일 이틀간 휴전을 선언한 바 있다. 또 러시아는 지난 7일(현지시간) 휴전 기간을 8∼10일로 하루 늘린다고 밝히기도 했다. 러시아측은 “우크라이나의 동의 여부와 무관하다”고 밝혀 일방적 결정임을 시사했다.
러시아측의 휴전 결정은 자국 군사력와 내부 결속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하기 위해 9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대규모 전승절 퍼레이드의 안전한 개최를 위해서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러시아의 일방적 발표 직후 우크라이나도 “5일에서 6일로 넘어가는 0시부터 시작되는 휴전을 선포한다”고 대응했지만, 양측은 상대방의 일방적 휴전 선언을 인정할 수 없다며 공격과 반격을 계속한 만큼 실제 휴전 이행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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