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세계 최강' 중국 탁구의 남자단식 세계랭킹 1위 왕추친이 긴장을 풀다가 한국의 오준성(KRX 거래소·세계 30위)에게 충격패를 당할 뻔했다고 고백했다.
왕추친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OVO 웸블리 아레나에서 2026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탁구선수권대회(단체전) 남자 단체전 8강 1단식에서 오준성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게임스코어 3-2(11-9 11-1 8-11 7-11 11-7)로 이겼다.
왕추친은 자타 공인 '탁구 최강국' 중국의 남자 단식 1인자이다. 그는 지난 2024 파리 하계올림픽 혼합 복식과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세계선수권 금메달도 무려 8개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4관왕(남자단식, 남자복식, 혼합복식, 단체전)에 올랐다.
왕추친과 한국의 2006년생 신예 오준성이 맞붙자 많은 이들이 왕추친의 일방적인 승리를 예상했는데, 경기는 예상 외로 치열한 접전으로 이어졌다.
이날 왕추친은 1, 2게임을 연달아 따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특히 2게임에선 11-1로 이기며 실력 차를 과시했다.
그러나 3게임부터 오준성에게 흐름을 내주면서 8-11로 졌고, 4게임에서도 7-11로 패하면서 게임스코어 2-2 동점이 됐다.
오준성이 대이변을 일으킬지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왕추친은 다시 흐름을 되찾으면서 마지막 5게임을 11-7로 이기면서 간신히 게임스코어 3-2로 승리했다.
왕추친이 1단식에서 승리한 후 린스둥(세계 6위)이 2단식에서 한국의 에이스 장우진(9위)을 3-0(11-3 13-11 11-8)으로 완파했고, 3단식에서도 량징쿤(세계 21위)이 안재현(세계 22위)을 3-0(11-7 11-5 15-13)으로 눌렀다. 이로써 경기는 중국의 매치스코어 3-0 승리로 끝났다.
경기 후 왕추친은 오준성과의 맞대결을 되돌아봤다. 중국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그는 인터뷰에서 "경기 전에 어려운 상황에 대비해 철저하게 준비했지만, 2게임 후 상대가 경기 템포를 늦추면서 나도 모르게 방심하고 집중력을 잃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3, 4게임에서 접전을 펼치지 못했는데, 이는 분석해 봐야 할 부분이다"라며 "5게임에서 다시 집중력을 되찾았고, 좋은 랠리가 몇 차례 나왔다"라고 덧붙였다.
비록 대회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오준성은 이번 대회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데 성공했다.
오준성은 지난 3일 중국과의 대회 1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두 차례 출전해 모두 승리하면서 한국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이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 중국을 이긴 건 무려 36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후 대회 8강에서 세계 1위 왕추친을 고전시키면서 향후 한국 탁구를 이끌어 갈 재목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 1위 '이혼 후 출산' 이시영, 둘째 딸 공개…엄마 비주얼 판박이
- 2위 800만 홀린 야구장 글래머 여신…조인성 등장에 정체 탄로
- 3위 '사랑꾼' 김연아, ♥고우림 스케줄 끝나면 직접 픽업…달달 일상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