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 박해민 쐐기 한방…김재윤, 역대 6번째 '200세이브 명예전당' 입성 (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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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 박해민 쐐기 한방…김재윤, 역대 6번째 '200세이브 명예전당' 입성 (종합2보)

나남뉴스 2026-05-08 23:44: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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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펼쳐진 8일 경기는 무려 5시간 5분이라는 올 시즌 최장 기록을 세웠다.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혈투 끝에 9-8 짜릿한 승리를 거머쥔 쪽은 원정팀이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연장 11회초 2사 1·3루 상황에서 박해민의 좌전 적시타가 승부처를 갈랐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LG가 쥐었다. 4회까지 이재원의 희생플라이와 적시타, 박해민의 홈스틸이 어우러지며 3-0 리드를 만들었다. 그러나 한화가 같은 회말 대반격에 나섰다. 노시환의 중월 투런포를 시작으로 LG 포수 이주헌의 송구 실책이 겹치며 만루 상황이 연출됐고, 밀어내기 볼넷과 땅볼, 희생플라이로 5점을 뽑아내며 전세를 뒤집었다.

5회 오스틴 딘의 투런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LG는 7회 오지환의 주자 일소 중전 적시타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도 물러서지 않았다. 8회말 강백호의 내야 안타로 1점차까지 따라붙더니 9회말 이도윤의 땅볼로 동점을 만들어 연장 승부로 끌고 갔다. 10회말 끝내기 기회를 한화가 놓치자, 11회 오스틴의 안타와 오지환의 2루타로 찬스를 만든 LG가 박해민의 결승타로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흥미로운 기록도 탄생했다. LG 선발 송승기가 경기 시작 직후 6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한 것이다. 앤디 밴헤켄(전 넥센)의 7타자 연속 탈삼진에 이은 역대 2위 진기록이다. 이 승리로 2위 LG는 선두 kt와 1경기 차를 유지했다.

고척돔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kt가 키움을 8-0으로 대파했다. 선발 오원석이 7이닝 84구를 소화하며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히 틀어막았다. 시즌 4승째이자 키움 상대 5연승이라는 성적표다. 0-0 균형이 깨진 건 6회였다. 샘 힐리어드의 2루타와 김상수 볼넷으로 기회를 잡은 kt는 유준규의 싹쓸이 3루타로 2점을 선취했다. 유준규는 후속 타자 땅볼 때 추가 득점하며 3-0을 만들었고, 7회 장성우의 1타점 2루타, 8회 유준규의 적시타 등으로 점수를 불렸다. 최하위 키움은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다만 선발 안우진이 4이닝 8탈삼진 무실점으로 풀타임 등판 복귀 청신호를 켰다.

부산 사직에서는 KIA가 롯데를 8-2로 제압했다. 2년 차 박재현이 맹활약했다. 1회 나균안을 상대로 선두타자 우월 홈런을 쏘아 올린 그는 7회에도 같은 투수를 우중월 솔로포로 공략했다.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의 불꽃 같은 활약이었다. KIA는 7회 1사 만루에서 롯데 유격수 전민재의 포구 실책, 나성범의 희생플라이, 구원 최이준의 폭투가 겹치며 3점을 추가해 승부를 굳혔다. 8회 박상준의 좌중월 1타점 2루타가 쐐기가 됐다.

대체 외국인 타자 아데를린 로드리게스는 9회 비거리 135m짜리 대형 중월 투런포로 완승을 자축했다. 한국 데뷔 후 기록한 안타 4개가 전부 홈런이라는 역대 최초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롯데는 3회와 8회 두 차례 주루사를 범하며 공수 양면에서 부진했다.

잠실에서 벌어진 외국인 좌완 맞대결에서는 SSG가 두산을 4-1로 눌렀다. 앤서니 베니지아노가 5⅔이닝 6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잘 버틴 반면, 웨스 벤자민은 5이닝 동안 11안타를 맞으며 4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베니지아노는 7경기 만에 KBO리그 첫 승리를 수확했다. 8번 타자 채현우가 2회 좌전 안타와 4회 희생플라이로 2타점을 올렸고, 5회에는 김재환·에레디아·오태곤·조형우의 4연속 안타가 터지며 4-0 리드를 구축했다. 두산이 5회말 박지훈의 적시타와 1사 만루로 추격 발판을 마련했으나, 다즈 카메론의 뜬공을 잡은 좌익수 에레디아의 정확한 송구에 3루 주자 김기연이 홈에서 여유 있게 태그아웃당하며 기회가 꺾였다.

창원에서는 삼성이 NC를 4-3으로 꺾었다. 차세대 에이스로 기대받는 신인 우완 장찬희가 6이닝 4피안타 1실점 호투로 첫 선발승을 따냈다. 2회 양우현의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삼성은 5회 구자욱의 좌월 솔로포, 전병우의 적시타, 양우현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보탰다. NC가 7회 오영수 홈런과 박민우 적시타로 3-4까지 추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경기를 마무리한 김재윤은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통산 200세이브 금자탑을 쌓았다. 역대 6번째 대기록으로 삼성 불펜의 산증인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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