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동차연맹(FIA) 모하메드 벤 슐라옘 회장이 F1의 V8 엔진 복귀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슐라옘 회장은 “2030년 또는 2031년에는 반드시 V8 엔진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단언하며 현재 하이브리드 중심 규정의 복잡성과 비용 문제를 정면으로 지적했다. 현재 F1은 내연기관과 전기 에너지 비율을 거의 50대50 수준으로 구성한 V6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유닛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2026시즌부터 에너지 매니지먼트 비중이 더욱 커지면서 풀스로틀 주행 제한과 직선 속도 차이 확대 등 여러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드라이버들 사이에서는 “레이싱보다 에너지 관리 비중이 지나치게 크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벤 슐라옘 회장은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결국 시간 문제일 뿐”이라며 “2031년에는 V8으로 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가능하다면 이를 1년 더 앞당기길 원한다. 지금은 모두가 그것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FIA에 따르면 2030년 V8 도입을 위해서는 제너럴 모터스를 포함한 파워유닛 제조사 6곳 가운데 최소 4곳의 찬성이 필요하다. 반면 2031년부터는 제조사 동의 없이도 FIA 규정 권한에 따라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 벤 술라옘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V8 복귀를 추진하는 이유에 대해 “사운드가 돌아오고 구조가 단순해지며 더 가벼워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속 가능 연료와 결합하면 현재 F1이 추구하는 친환경 방향성 역시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F1에서 자연흡기 V8 엔진이 사용됐던 마지막 시기는 2006년부터 2013년까지였다. 당시 머신 특유의 고회전 사운드와 단순한 출력 특성은 지금까지도 많은 팬들에게 ‘F1다운 시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최근 F1 안팎에서는 2026 신기술 규정에 대한 비판이 커지는 분위기다. 일부 드라이버들은 현재 머신을 두고 “마리오카트 같다”고 표현할 정도로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으며, FIA 역시 향후 규정 방향 수정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슐라옘 회장은 “제조사들이 2030년 도입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2031년에는 결국 실현될 것”이라며 “V8은 반드시 돌아오게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Copyright ⓒ 오토레이싱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