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쉐론 의혹' 김건희, 로봇개 사업가 재판서 또 증언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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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쉐론 의혹' 김건희, 로봇개 사업가 재판서 또 증언 거부

연합뉴스 2026-05-08 19:15: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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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차례 질문 후 증인신문 종료…사업가도 "시계 구매 대행했을뿐 청탁 안해"

법정 출석한 김건희 법정 출석한 김건희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로봇개 사업가로부터 사업 지원 청탁과 함께 3천990만원 상당의 바쉐론 콘스탄틴 손목시계를 수수한 혐의를 받는 김건희 여사가 법정에서 또다시 증언을 거부했다.

김 여사는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조순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로봇개 사업가 서성빈 씨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사건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신문이 시작되자 서씨 측 변호인은 "시계를 받은 경위를 말해달라"고 했으나 김 여사는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이에 변호인이 "의미가 없을 것 같다"며 추가 질문을 포기하면서 김 여사에 대한 증인신문은 곧바로 종료됐다.

김 여사는 앞서 지난달 24일에도 서씨 공판의 증인으로 출석했으나 "어떠한 청탁도 받지 않았다", "로봇개니 뭐니 그런 것은 들어본 적도 없다" 등 혐의를 부인하는 말 외에는 일체 증언을 거부했다.

이날 서씨도 이어진 증인 신문에서 시계를 구매 대행해줬을 뿐 청탁한 것이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서씨는 "정확하게 본인이 사겠다고 얘기했다"며 "본인 돈은 공직이라 곤란하고 엄마 돈으로 사야 하는 데 법적 문제해결되면 줄 테니 먼저 (구매)해달라는 식으로 말했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후원자였던 서씨가 로봇개 사업 수의계약을 땄다는 보도가 나가자 김 여사가 '다른 것 얼마든지 도움 줄 수 있으니 이건 그만해달라'는 취지로 말했다는 증언도 내놨다.

서씨는 "(다른 것 얼마든지 도움 줄 수 있다는 취지의) 그런 얘기는 많이 했다"고 증언했다.

김 여사는 2022년 9월 8일 서씨로부터 로봇개 사업 지원 청탁과 함께 바쉐론 시계를 받은 혐의로 지난해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서씨도 시계를 제공한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서씨가 대통령 경호처와 1천790만원 상당의 로봇개 시범운영 계약을 맺는 등 사업 추진 과정에 김 여사가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win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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