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전혁, 윤호상 향해 '친일파 수괴' 비유 발언…보수 단일화 갈등 격화 (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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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전혁, 윤호상 향해 '친일파 수괴' 비유 발언…보수 단일화 갈등 격화 (종합2보)

나남뉴스 2026-05-08 18:38: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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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보수 진영 내부 갈등이 극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조전혁 후보가 경쟁자인 윤호상 후보를 친일 인사에 �유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논란이 재점화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 후보는 유튜브 방송 '고성국 TV' 출연 당시 "독립군 대장 자리에 이토 히로부미를 앉힌 꼴"이라며 윤 후보의 보수진영 단일후보 선출을 강하게 비난했다. 과거 정근식 후보 당선에 윤 후보가 기여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보수표를 구걸할 자격이 없다"는 취지의 주장도 펼쳤다.

양측의 악연은 2024년 선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보수 후보로 나섰던 조 후보는 윤 후보와의 후보 통합 협상이 결렬되면서 결국 정근식 후보에게 패배를 맛봤다. 이번에는 예비후보 등록 없이 관망하던 조 후보가 '좋은교육감후보 추대시민회의' 경선에서 윤 후보가 선출되자 돌연 독자 행보를 선언한 상황이다.

조 후보의 공세는 방송에서 멈추지 않았다. "떳떳한 단일후보가 되려면 윤 후보 측에서 먼저 통합을 제안해야 마땅하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2022년 선거 당시에도 같은 진영의 박선영 후보를 향해 욕설을 퍼붓고 조영달 후보에게 '인간 말종'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물의를 빚은 전력이 있다.

본인은 해당 발언에 대해 "막말이 아닌 단일화 고민을 담은 풍자적 표현"이라고 항변했다. 과거 막말 논란에 대해서는 "협상 현장에서 조영달 후보가 몰래 녹음한 뒤 편집한 것"이라며 책임을 회피했다.

윤 후보 측은 즉각 반격에 나섰다. 공식 입장문을 통해 "개인 공격을 넘어 후보 자격 자체가 의심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아울러 "과거에 집착해 비난만 일삼지 말고 미래 세대를 위한 정책 경쟁을 해야 한다"며 근거 없는 공세 중단과 단일후보 지지를 촉구했다.

한편 조 후보가 서울광장 퀴어문화축제 개최 저지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한 것도 교육계의 공분을 사고 있다. 교육감 권한으로는 실행이 사실상 불가능한 데다 교육 현안과 무관하고 학생들에게 혐오 정서를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중등교사노조 김희정 위원장은 "산적한 교육 과제는 외면한 채 엉뚱한 이슈로 선거판을 퇴행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서울교육 발전 방안은 온데간데없고 정치 성향만 부각하는 공약이라는 비판이다.

재단법인 서울의봄 안상진 부대표도 "시장도 아닌 교육감이 손댈 수 없는 영역"이라며 "교육 청사진 부재를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진정으로 문제의식이 있다면 학생들이 직접 토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하는 것이 교육자의 자세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전교조 현경희 대변인 역시 "교육감 후보라면 서울 교육 관련 정책으로 유권자를 설득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본연의 역할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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