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에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 예정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가 뜻밖의 유급휴가를 보내고 있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4차전에 앞서 "로젠버그는 오늘 얘기를 듣기로는 본인이 직접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한국 영사관을 찾아 빠른 취업 비자 발급을 요청했다고 한다"며 "다음주에는 팀에 합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움은 지난 4월 21일 총액 5만 달러(약 7300만원)의 조건에 로젠버그와 6주 단기 계약을 체결했다. 2선발 네이선 와일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지난해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던 로젠버그를 소방수로 불렀다.
와일스는 2026시즌 개막 후 지난 4월 21일 1군 엔트리 말소 전까지 4경기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4.13으로 성적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다만 경기당 평균 6이닝을 소화해주면서 마운드 전력이 약한 키움에게는 큰 보탬이 됐다.
로젠버그는 2025시즌 13경기 75⅓이닝 4승4패 평균자책점 3.23으로 수준급 피칭을 보여줬다. 다만 부상으로 수술을 피할 수 없게 되면서 불가피하게 한국을 떠나게 됐다.
키움은 로젠버그가 회복과 재활을 마친 상태라는 점을 파악, 와일스가 이탈한 기간 동안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계약을 제안했다. 로젠버그 역시 KBO리그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싶은 의지가 강했고, 서로의 니즈가 맞아떨어졌다.
하지만 로젠버그는 계약 발표 후 18일째 한국땅을 밟지 못하고 있다. 취업비자 발급이 크게 지연되면서 단기 계약 기간의 절반 가까이를 미국에서만 보내고 있다. 키움이 로젠버그에 투자한 5만 달러 중 최소 2만 달러는 사실상 앉아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지출한 셈이 됐다.
키움 구단 설명에 따르면 지난 4월 21일 단기 계약 발표 후 KBO로부터 취업비자 발급에 필요한 서류를 받아 곧바로 출입국 관리소에 취업비자 발급을 위한 사증번호를 요청했다.
문제는 사증번호가 지난 4월 30일에야 나왔고, 5월에도 취업비자발급 절차가 완료되지 않았다. 로젠버그는 답답한 마음에 본인이 직접 영사관을 찾아 빠른 행정 처리를 부탁하고 나섰다.
가장 답답한 건 설종진 감독이다.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와 우완 배동현, 성공적인 재기 과정을 밟고 있는 안우진이 제 몫을 해주고는 있지만 4~5선발 카드가 뚜렷하지 않아 최근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설종진 감독은 "로젠버그의 팀 합류가 늦어지면서 우리도 답답하지만, 팬들도 답답하실 것 같다"며 "행정 서류 절차는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없다. 구단에서 LA에 있는 한국 영사관에 부탁할 수 있는 일도 아니라서 안타깝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또 "와일스는 현재까지 휴식, 재활 과정을 밟았고 조만간 재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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