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 눈물 훔치고 의사봉 내리친 우원식…39년만 개헌안 처리 끝내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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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 눈물 훔치고 의사봉 내리친 우원식…39년만 개헌안 처리 끝내 무산

폴리뉴스 2026-05-08 18:09:21 신고

우원식 국회의장이 8일 국회에서 열린 5월 임시국회 제2차 본회의 산회를 선포한 뒤 의장석에서 내려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8일 국회에서 열린 5월 임시국회 제2차 본회의 산회를 선포한 뒤 의장석에서 내려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 차례 벽에 막혔던 헌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가 8일 재시도 끝에 다시금 무산됐다. 전날 당론으로 표결에 불참했던 국민의힘이 이날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으로 대응하면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 개정 절차를 중단했다.

우 의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국민의힘에서 무제한 토론을 신청했다"며 "어제 국민의힘이 참여하지 않아 투표가 불성립돼 다시 하는 것인데 여기에 무제한 토론은 제도를 남용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39년 만에 개헌을 무산시키지 않기 위해 오늘 다시 본회의를 열었는데 필리버스터로 응답하는 걸 보니 소용이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헌법 개정안을 상정하지 않겠다"고 전격 선언했다. 그러면서 "6월 3일 국민투표 시행을 위한 절차는 오늘로써 중단됐다"고 덧붙였다.

우 의장은 국민의힘에 대해 "정략과 억지 주장을 끌어들여 39년 만의 개헌을 무산시킨 데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며 "가까스로 만든 개헌 기회를 걷어찼을 뿐만 아니라, 공당으로서 국민께 한 약속을 실천하는 책임도 같이 걷어찬 것"이라고 강도 높게 질타했다.

그러면서 "불법 계엄을 꿈도 못 꾸게 하는 개헌에 필리버스터까지 걸었다"며 "이러고도 법원이 내란 우두머리로 선고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하지 못했다는 세간의 의심과 비판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의장은 이날 발언 중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산회를 선포하면서 의사봉을 거칠게 내려치기도 했다. 그의 임기는 오는 29일에 종료된다. 마지막으로 우 의장은 "불발됐던 개헌특위를 후반기에는 반드시 구성하기 바란다"며 "여야 모두 책임 있는 자세로 국민께 분명한 개헌 시간표를 제시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로써 원내 6당 의원 187명이 부마 민주항쟁 및 5·18 정신 수록과 계엄선포 요건 강화 등의 내용을 담아 발의한 헌법 개정안은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는 데 실패했다. 전날 재적의원 2/3인 191명 이상 찬성이라는 의결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데 이어 이날 본회의가 산회되면서 헌법 개정은 선거 이후로 기약 없이 밀리게 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8일 개헌안 최종 재표결을 위한 개헌안 재상정을 포기했다. 결국 내란청산을 위한 '원포인트 개헌안'의 지방선거-국민투표 동시선거는 중단되었다. 우 의장이 국회에서 열린 5월 임시국회 제2차 본회의 산회를 선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은 8일 개헌안 최종 재표결을 위한 개헌안 재상정을 포기했다. 결국 내란청산을 위한 '원포인트 개헌안'의 지방선거-국민투표 동시선거는 중단되었다. 우 의장이 국회에서 열린 5월 임시국회 제2차 본회의 산회를 선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권에서는 곧바로 질타가 쏟아졌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헌법 개정안 본회의 처리가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의 반대로 끝내 무산된 데 대해 유감"이라며 "국민들은 국가의 안위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개헌마저 반대한 이유를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주희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국민의힘 필리버스터는 내란 방조 선언이자 민생을 인질 삼은 폭거"라며 " 시대적 요구인 개헌을 끝끝내 저지하고 국회를 마비시켜 당리당략을 취하려는 국민의힘은 내란 세력의 공범임을 만천하에 자인했다"고 몰아세웠다. 

[폴리뉴스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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