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이 조롱보다 중요” 토트넘의 딜레마: 강등 탈출 위해 아스널 응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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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이 조롱보다 중요” 토트넘의 딜레마: 강등 탈출 위해 아스널 응원하기

풋볼리스트 2026-05-08 17:11: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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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샬리송(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히샬리송(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토트넘홋스퍼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잔류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아스널을 응원해야 하는 상황이다.

토트넘은 지난 4일 애스턴빌라와 경기에서 2-1로 이기며 강등권인 18위를 탈출했다. 전반 12분 코너 갤러거의 환상적인 중거리슛과 전반 25분 히샬리송의 헤더 추가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후반 추가시간 6분 에밀리아노 부엔디아에게 실점한 걸 제외하면 결정적인 위기가 있다고 보기도 어려웠다. 토트넘은 확실히 달라진 경기력과 함께 최근 3경기 2승 1무로 호조를 달리며 웨스트햄유나이티드를 18위로 밀어냈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가 슈퍼컴퓨터를 통해 예측한 강등 확률만 봐도 토트넘의 잔류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옵타는 토트넘의 강등 확률을 19.21%, 웨스트햄의 강등 확률을 80.49%로 예상했다. 해외 베팅 업체 대부분도 웨스트햄이 강등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남은 경기는 어느때보다 치열한 잔류 경쟁이 펼쳐질 것이다. 지난 두 시즌은 당 시즌 승격한 3팀이 맥을 추리지 못하며 일찌감치 강등돼 PL 17팀의 잔류가 싱겁게 결정됐다. 반면 이번 시즌은 막바지가 될수록 잔류 경쟁 팀들의 경기력이 나란히 올라오면서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영국 ‘BBC’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수준 높은 잔류 경쟁”이라며 이들의 상승세를 조명했다.

실제로 지난 두 시즌 강등팀이 모두 승점 30을 넘지 못한 반면 이번 시즌에는 18위인 웨스트햄이 이미 승점 36을 쌓았다. 어느 팀이 강등되는 2016-2017시즌 이래 최고 승점 강등팀이다. PL 역사상 승점을 40점 넘게 획득하고 강등된 건 2002-2003시즌 웨스트햄(당시 승점 42)뿐이며, 1996-1997시즌 선덜랜드와 1997-1998시즌 볼턴원더러스는 승점 40으로 강등된 바 있다. ‘옵타’ 역시 PL 잔류 마지노선을 승점 40으로 예측했다.

토트넘은 자력 잔류가 가능하지만, 실질적으로 3승을 기대하기엔 불안 요소가 있다. 우선 토트넘은 올 시즌 홈 성적이 17경기 2승 5무 10패로 극도로 좋지 않은데, 남은 3경기 중 2경기가 홈경기다. 유일한 원정은 토트넘의 천적인 첼시로, 토트넘은 최근 첼시에 리그 5연패다. 첼시 원정에서 마지막으로 이긴 경기는 2017-2018시즌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그래서 잔류 경쟁 팀인 웨스트햄이 미끄러지는 편이 훨씬 좋은데, 웨스트햄의 다음 리그 상대는 토트넘의 철천지원수인 아스널이다. 아스널은 최근 맨시티와 선두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며 22년 만의 PL 우승에 도전한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결승에 진출하며 분위기를 탄 만큼 웨스트햄에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토트넘 팬들은 강등을 피하기 위해 아스널의 승리를 응원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졌다. ‘BBC’와 인터뷰를 진행한 토트넘 팬 알리 스피츨리는 “토트넘 팬인 내 친구는 아스널을 응원할 거라더라. 그래서 내가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고 꾸짖었다”라며 토트넘 팬들이 아스널을 응원하는 쪽과 그렇지 않는 쪽으로 갈라졌다고 밝혔다.

그 말대로 토트넘 팟캐스트인 ‘디 엑스트라 인치’에 출연한 토트넘 팬 바르디는 “지금은 생존이 최우선이다. 그게 우리 목표다. 살아남는 게 조롱하는 것보다 중요하다”라며 아스널이 웨스트햄을 이기는 게 토트넘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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