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프라임 딥톡] K-배터리 기업의 생존 위한 차세대 전략
◦진행: 오세혁 아나운서
◦출연: 윤석천 / 경제평론가
◦제작: 김준호 PD
◦날짜: 2026년 5월8일(금)
리튬 가격 반등과 유럽 전기차(EV) 시장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K-배터리 업계에 대한 시선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다만 에너지저장장치(ESS) 확대와 북미 전기차 수요 회복 가능성이 맞물리면서 K-배터리 업황이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석천 경제평론가는 8일 딜사이트경제TV에 출연해 “배터리 업황은 캐즘을 지나 터널의 끝을 향해 가고 있다”며 “올해는 ESS가, 장기적으로는 EV와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K-배터리 반등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윤 평론가는 최근 코스피 강세 흐름에 대해서도 “한국 기업들의 펀더멘털이 워낙 탄탄하다”며 “반도체·전력기기·조선·방산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기업들이 많아 증시 상단을 쉽게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강한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배터리 업종에 대해서는 북미 시장 부진이 가장 큰 변수라고 짚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 정책 영향으로 북미 EV 시장이 글로벌 흐름과 반대로 위축되면서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투자한 북미 공장 가동률이 기대만큼 올라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ESS 수요 확대가 새로운 돌파구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 평론가는 “북미 지역에서는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전력망 전환으로 ESS 배터리가 쇼티지 상황에 가깝다”며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의 ESS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 평론가는 “AI 데이터센터는 순간 출력이 중요한 만큼 삼원계 배터리가 필수적”이라며 “삼성SDI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적자 폭이 확대됐지만 이는 펀더멘탈 문제보다 일회성 비용 영향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북미 지역 EV 라인을 ESS용 LFP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는 비용과 4680 원통형 배터리 초기 생산 부담이 반영된 것”이라며 “올해 ESS 매출이 EV 매출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유럽 시장 회복세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윤 평론가는 “유럽 주요 7개국 EV 시장은 4월에만 50% 가까이 성장했다”며 “고유가 영향으로 전기차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SDI 헝가리 공장과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 가동률도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역시 장기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그는 “로봇용 배터리는 전기차보다 용량은 작지만 교체 주기가 짧아 새로운 시장이 될 수 있다”며 “고에너지밀도의 울트라 하이니켈 삼원계 배터리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도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평가다. 윤 평론가는 “삼성SDI는 이미 파일럿 라인을 구축해 샘플 공급을 진행 중”이라며 “2027년 양산 일정도 현재까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초기에는 포르쉐·페라리 같은 고급차와 휴머노이드 로봇, 방산 분야 중심으로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배터리 소재 업종에 대해서는 포스코홀딩스를 주목했다. 그는 “리튬 가격이 반등하면서 포스코홀딩스 리튬 사업이 본격적인 수익 구간에 진입했다”며 “탈중국 공급망 프리미엄까지 더해져 기존 철강 제조사에서 2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각광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승기를 잡을 기업 조건으로는 대규모 생산능력과 기술 스펙트럼 확보를 꼽았다. 윤 평론가는 “업황이 회복되면 결국 캐파를 많이 확보한 기업이 가장 유리하다”며 “LFP부터 원통형 배터리까지 포트폴리오를 갖춘 LG에너지솔루션 같은 기업들의 경쟁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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