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휘두른 BJ, 현장 출동 뒤에도 귀가 조치…경찰 대응 도마 위 (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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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휘두른 BJ, 현장 출동 뒤에도 귀가 조치…경찰 대응 도마 위 (종합2보)

나남뉴스 2026-05-08 16:56: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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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인터넷 방송인이 공개된 장소에서 날붙이를 휘두르는 장면이 실시간으로 중계됐음에도 출동한 경찰이 가해자를 그대로 돌려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8일 새벽 1시 56분경 부산 강서구 소재 편의점 인근에서 BJ A씨가 생방송 중이던 동료 BJ B씨를 향해 흉기를 휘둘렀다는 112 신고가 들어왔다.

명지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소란이 정리된 뒤였다. 당사자들은 경찰에게 단순한 해프닝이었다며 혐의를 부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라이브 방송 화면에는 문제의 순간이 여과 없이 담겨 있었다.

해당 방송을 지켜본 한 시청자는 자극적 콘텐츠가 결국 칼부림 시도로 번졌다며 자칫 대형 인명 참사가 발생할 뻔한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고 증언했다.

112 신고와 영상 증거가 존재했음에도 경찰은 현행범 체포는 물론 임의동행 절차조차 밟지 않은 채 용의자를 귀가시켰다. 이후 목격자 진술 확보와 현장 유기 흉기 발견을 거쳐 당일 오전에야 A씨가 입건됐다.

한 일선 경찰서 관계자는 범행을 직접 본 것이 아니어서 현행범 체포가 어렵다 해도, 흉기 관련 사안인 데다 생중계 시청자라는 목격자까지 있었다면 최소한 임의동행 후 방송 영상을 확인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경찰 출신 변호사 역시 용의자의 진술만 믿고 흉기 회수도 없이 현장을 떠나게 하면 추가 범죄 위험이 생긴다고 우려를 표했다.

부산경찰청은 같은 날 오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사건 접수 직후 수사에 돌입해 피의자 신병을 확보했으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장 대응 미흡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경찰청은 최근 광주 도심에서 면식 없는 여고생이 살해당한 사건으로 치안 불안이 고조되자 순찰과 검문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공중 협박이나 공공장소 내 흉기 소지 신고가 접수될 경우 최단 시간 출동을 원칙으로 하는 코드0·코드1 긴급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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