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길게 보는 김원형 두산 감독 "최민석 저도 빼기 싫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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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길게 보는 김원형 두산 감독 "최민석 저도 빼기 싫지만…"

한스경제 2026-05-08 16:36: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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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감독. /두산 베어스 제공
김원형 감독. /두산 베어스 제공

| 잠실=한스경제 신희재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를 이끄는 김원형(54) 감독이 5선발 최민석에게 휴식을 부여하는 배경을 밝혔다.

두산은 8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주말 홈 3연전 첫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경기 전 두산은 공동 6위(15승 1무 18패), SSG는 공동 3위(18승 1무 14패)에 올라 있다.

이날 두산은 전날 LG 트윈스전(3-2 승) 선발 등판했던 우완 투수 최민석을 말소했다. 프로 2년 차인 최민석은 올 시즌 7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56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최민석을 대신해 사이드암 박정수가 1군에 올라왔다.

경기 전 만난 김원형 감독은 "시즌 전부터 7~10경기 사이에 한 번 체력적인 부분을 보려고 했다. 2006년생이라 이 정도 시점에서 한 번 빼줘야 한다"며 "저도 빼기 싫지만, 한 시즌을 길게 봐야 한다. 어린 선수여서 이렇게라도 관리해 줘야 다음에 던질 수 있다. 체력 회복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코치진과 상의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민석. /두산 베어스 제공
최민석. /두산 베어스 제공

명투수 출신인 김원형 감독은 1991년 고졸 신인으로 데뷔해 8시즌 동안 100이닝 이상을 던진 이력이 있다. 그는 "어린 나이에 경기를 뛰면 선수는 모른다. 계속 경기 나가는 게 좋아서 힘에 부치는 걸 생각하지 못하면 꼭 4~5년까지는 8월부터 이상이 생겼다"며 "그래서 어린 투수들은 물론, 나이가 있는 투수들도 한 턴씩 빼주고 관리를 한다. 최민석도 몸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데, 투수들은 굉장히 많은 투구를 해야 하니 피로도가 쌓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에 비해 타자들의 파워가 올라온 점도 되짚었다. 김원형 감독은 "1번부터 9번까지 파워가 늘어나서 마운드에서 신경 쓸 게 많다. 예전엔 맞춰 잡는 게 있었는데, 지금은 기준점을 명확하게 해야 한 시즌을 보고 갈 수 있다"며 "저보고 지금 던지라고 하면 쉬어갈 데가 없어서 힘들 것 같다. 요즘 야구가 많이 발전해서 투수도 타자도 쉽지 않은 게 있다"고 돌아봤다.

두산은 최민석이 빠진 다음 주 수요일(13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대체 선발을 기용할 예정이다. 김원형 감독은 "대체 선발은 불펜으로 나올 수도 있어서 상황을 봐야 한다. 3이닝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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