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한스경제 신희재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를 이끄는 김원형(54) 감독이 5선발 최민석에게 휴식을 부여하는 배경을 밝혔다.
두산은 8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주말 홈 3연전 첫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경기 전 두산은 공동 6위(15승 1무 18패), SSG는 공동 3위(18승 1무 14패)에 올라 있다.
이날 두산은 전날 LG 트윈스전(3-2 승) 선발 등판했던 우완 투수 최민석을 말소했다. 프로 2년 차인 최민석은 올 시즌 7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56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최민석을 대신해 사이드암 박정수가 1군에 올라왔다.
경기 전 만난 김원형 감독은 "시즌 전부터 7~10경기 사이에 한 번 체력적인 부분을 보려고 했다. 2006년생이라 이 정도 시점에서 한 번 빼줘야 한다"며 "저도 빼기 싫지만, 한 시즌을 길게 봐야 한다. 어린 선수여서 이렇게라도 관리해 줘야 다음에 던질 수 있다. 체력 회복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코치진과 상의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명투수 출신인 김원형 감독은 1991년 고졸 신인으로 데뷔해 8시즌 동안 100이닝 이상을 던진 이력이 있다. 그는 "어린 나이에 경기를 뛰면 선수는 모른다. 계속 경기 나가는 게 좋아서 힘에 부치는 걸 생각하지 못하면 꼭 4~5년까지는 8월부터 이상이 생겼다"며 "그래서 어린 투수들은 물론, 나이가 있는 투수들도 한 턴씩 빼주고 관리를 한다. 최민석도 몸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데, 투수들은 굉장히 많은 투구를 해야 하니 피로도가 쌓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에 비해 타자들의 파워가 올라온 점도 되짚었다. 김원형 감독은 "1번부터 9번까지 파워가 늘어나서 마운드에서 신경 쓸 게 많다. 예전엔 맞춰 잡는 게 있었는데, 지금은 기준점을 명확하게 해야 한 시즌을 보고 갈 수 있다"며 "저보고 지금 던지라고 하면 쉬어갈 데가 없어서 힘들 것 같다. 요즘 야구가 많이 발전해서 투수도 타자도 쉽지 않은 게 있다"고 돌아봤다.
두산은 최민석이 빠진 다음 주 수요일(13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대체 선발을 기용할 예정이다. 김원형 감독은 "대체 선발은 불펜으로 나올 수도 있어서 상황을 봐야 한다. 3이닝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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