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연기금의 자산 운용 규모가 확대되면서 외환·결제 서비스를 둘러싼 은행권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글로벌 자산 운용 역량과 리스크 관리 체계가 금융기관 선정의 핵심 요소로 부각되는 분위기다.
우리은행은 국민연금공단의 외화금고은행 우선협상대상자로 재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올해 8월부터 2031년 7월까지 약 5년간 유지된다. 우리은행은 지난 2021년부터 국민연금 외화금고은행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이번 재선정을 통해 파트너십을 이어가게 됐다.
외화금고은행은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과정에서 외환 거래와 결제, 자금 관리 등을 담당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규모가 지속 확대되는 만큼 안정적인 외환 운용 역량이 중요하게 평가된다.
우리은행은 이번 선정 과정에서 글로벌 수준의 리스크 관리 체계와 디지털 기반 외환·결제 시스템 경쟁력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리스크 관리 시스템과 디지털 결제 혁신을 지속 강화해 국민연금의 안정적인 자산 운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국민연금 외화금고은행 선정이 단순 수익 사업을 넘어 은행의 글로벌 금융 경쟁력을 보여주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고 보고 있다. 특히 해외 투자 확대 흐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외환·수탁 서비스 경쟁은 향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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