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브리지 61m 상공서 벌어진 아파트 20층 높이의 추격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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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브리지 61m 상공서 벌어진 아파트 20층 높이의 추격 드라마

나남뉴스 2026-05-08 15:48: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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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훔친 차를 몰던 남성이 경찰 추격을 피해 대형 교량 하부 구조물까지 도주했다가 결국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도심 8번가와 마켓스트리트 일대에서 이 사건의 서막이 올랐다. 사우스샌프란시스코에서 도난 신고가 접수된 회색 혼다 차량이 해당 구역을 통과 중이라는 제보가 들어왔고, 경찰은 드론을 띄워 해당 차량의 위치를 확인한 뒤 정차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운전자는 이를 무시했다. 약 30분간 도심 도로와 고속도로를 누비며 도주극이 펼쳐졌다. 타이어 펑크 장치인 스파이크 스트립이 설치됐으나, 이마저도 운전자가 회피하는 데 성공했다.

추격전의 무대는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를 연결하는 베이브리지로 옮겨갔다. 트레저아일랜드 인근 다리 위에서 차량이 정지하자 상황은 급박하게 전개됐고, 캘리포니아고속도로순찰대(CHP)까지 합세했다.

놀라운 장면은 그 직후 벌어졌다. 용의자가 차에서 내리더니 체포에 응하는 대신 난간을 넘어 다리 아래쪽 구조물로 몸을 숨긴 것이다. 경찰 보디캠과 드론이 포착한 영상 속에서 그는 수면 위 약 61m(200피트) 높이의 가로빔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이동했다. 현장 경찰관의 "용의자가 다리 밑 가로빔 위에 있다"는 육성도 함께 녹음됐다.

추락 또는 투신 가능성에 대비해 위기 협상 전문가와 해상 구조대가 급파됐다. 소방정과 CHP 헬기, 드론까지 현장에 집결했으며, 베이브리지 일부 차로는 통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한참을 지지 구조물 안쪽에 은신해 있던 용의자는 결국 차도로 스스로 올라왔고, 경찰은 충돌 없이 그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ABC7 방송은 당국 발표를 인용해 이 남성이 부상을 입지 않았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경찰 측은 수사가 진행 중인 점을 들어 용의자 신원과 구체적 혐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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