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에게 김혜성 향기가 난다?…'데뷔전 맹타' 싹 무시→플래툰 핑계 대고 OUT→한국 이름 '준영' 씽씽투+11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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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에게 김혜성 향기가 난다?…'데뷔전 맹타' 싹 무시→플래툰 핑계 대고 OUT→한국 이름 '준영' 씽씽투+11세이브

엑스포츠뉴스 2026-05-08 15:24: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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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인상적인 미국 메이저리그(MLB) 데뷔 퍼포먼스를 선보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한국인 내야수 송성문(29)이 끝내 벤치를 지키며 아쉬움을 남겼다.

같은 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한국계 우완 라일리 오브라이언은 팀의 1점 차 리드를 지키며 세이브를 수확했다.

샌디에이고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02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잭슨 메릴(중견수)~미겔 안두하르(지명타자)~매니 마차도(3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루수)~잰더 보거츠(유격수)~라몬 로리아노(좌익수)~타이 프랭스(1루수)~닉 카스테야노스(우익수)~로돌포 두란(포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로는 우완 마이클 킹이 등판했다.

원정 팀 세인트루이스는 JJ 웨더홀트(2루수)~이반 에레라(지명타자)~알렉 벌레슨(1루수)~조던 워커(우익수)~놀란 고먼(3루수)~메이신 윈(유격수)~네이선 처치(좌익수)~페드로 파헤스(포수)~빅터 스캇 2세(중견수) 순으로 경기에 나섰다. 선발 투수로는 좌완 매튜 리베라토어가 등판했다.

지난 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빅리그 데뷔전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강렬한 출발을 알린 송성문은 7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2타수 무안타 1삼진과 함께 교체된 뒤 8일 경기에선 아예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데뷔 시리즈에서의 강렬한 인상에도 불구하고 송성문은 일단 한 박자 쉬어가게 됐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상대 좌완 선발 리베라토어를 상대하면서 1번 메릴을 제외한 나머지 8명의 선발 타자들을 모두 우타자로 배치했는데, 자연스럽게 송성문 역시 플래툰 운영 속에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게 된 것이었다.

LA 다저스에서 김혜성이 맹타를 휘둘러도 상대 선발이 좌완일 경우 선발 라인업에서 철저하게 제외되는 상황과 비슷하다.



경기 초반 흐름은 샌디에이고가 잡았다. 1회말 2사 후 마차도가 볼넷을 골라 나갔고, 타티스 주니어가 좌전 안타로 기회를 이었다. 이어 보가츠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샌디에이고가 1-0으로 앞섰다. 그러나 이것이 이날 샌디에이고의 처음이자 마지막 득점이었다.

세인트루이스는 4회초 벌레슨의 한 방으로 균형을 맞췄다. 벌레슨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킹의 초구 85.8마일(약 138km/h)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팽팽했던 승부는 7회 갈렸다. 샌디에이고가 선발 킹을 내리고 브랫글리 로드리게스를 투입하자, 선두 타자 워커가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고먼이 삼진으로 물러난 가운데 1사 2루에서 윈이 로드리게스의 88마일(약 141km/h) 커터를 받아쳐 우익수 방면 3루타를 날렸고, 2루 주자 워커가 홈을 밟으며 세인트루이스가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샌디에이고는 7회말 타티스 주니어의 내야안타로 마지막 기회를 잡았지만, 도루 시도 때 2루에서 잡혔다. 비디오 판독 이후에도 판정은 유지됐다. 이것이 이날 샌디에이고의 마지막 출루였다.

마무리는 한국계 투수 오브라이언의 몫이었다. 오브라이언은 9회말 1점 차 리드 상황에서 마무리로 등판해 메릴, 안두하르, 마차도를 땅볼, 삼진, 땅볼로 잡아내며 시즌 11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공 10개로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짓는 모습이었다.



송성문은 이날 타선 침묵 속에서도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며 벤치에서 경기를 마쳤고, 샌디에이고는 1회 이후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한 채 아쉬운 패배를 떠안았다. 

반면 한국 이름 '준영'을 갖고 있으며 지난 2월 WBC 한국 대표로 발탁됐으나 부상 등으로 낙마했던 오브라이언은 경기 마지막 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또 한 번 올 시즌 MLB 최고의 마무리 투수 중 하나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빅리그 데뷔 직후 잠시 숨을 고른 송성문과 팀 승리를 지켜낸 오브라이언의 희비가 같은 경기에서 엇갈렸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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