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주거혁신] ⑤GS건설, '피지컬 AI' 전면화…로봇 기반 현장 혁신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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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주거혁신] ⑤GS건설, '피지컬 AI' 전면화…로봇 기반 현장 혁신 속도

한스경제 2026-05-08 14:22: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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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사옥(그랑서울)./GS건설
GS건설 사옥(그랑서울)./GS건설

| 서울=한스경제 한나연 기자 | GS건설이 건설 현장에 로봇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피지컬 AI(Physical AI)’ 개념을 본격화하며 현장 운영 방식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AI 기술이 데이터 분석과 업무 지원에 집중됐다면, 앞으로는 로봇과 자동화 장비가 현장 작업 수행까지 담당하는 구조로 확대하겠다는 방향이다.

GS건설은 올해 임원 워크숍에서 ‘피지컬 AI’를 핵심 주제로 제시하고, 건설 현장 내 로봇 활용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워크숍에서는 사업에 우선 적용해야 할 작업과 기술, 기대 효과 등을 비롯해 현장 도입 시나리오와 전략 수립에 대한 검토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허윤홍 GS건설 대표가 ‘2026년 임원 워크샵’에서 피지컬AI 도입의 속도와 실행력을 강조하고 있다./GS건설
허윤홍 GS건설 대표가 ‘2026년 임원 워크샵’에서 피지컬AI 도입의 속도와 실행력을 강조하고 있다./GS건설

GS건설이 구상하는 피지컬 AI는 센서와 AI를 활용해 현장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이를 로봇과 자동화 장비 운영으로 연결하는 형태다. GS건설은 이를 단순 기술 도입이 아닌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축으로 보고, 수주·설계·시공·운영 전 과정에 걸쳐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로봇 활용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향이다.

특히 반복 작업과 위험 작업을 중심으로 로봇 활용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건설업 특성상 고위험·고강도 작업 비중이 높은 만큼, 로봇 기술이 현장 안전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GS건설은 이미 일부 현장에서 AI 기반 업무 지원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AI 번역 프로그램 ‘자이 보이스(Xi Voice)’는 현장 관리자의 음성을 실시간으로 번역해 외국인 근로자와의 의사소통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건설 전문 용어 번역 기능까지 적용되며 안전 교육과 현장 지시 전달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활용되고 있다.

AI기반 공사 매뉴얼 ‘자이북’ 현장 적용 모습. /GS건설 제공
AI기반 공사 매뉴얼 ‘자이북’ 현장 적용 모습. /GS건설 제공

AI 기반 시공 기준 검색 시스템 ‘자이북(Xi-Book)’도 현장에 적용 중이다. 방대한 시공 기준과 시방서를 AI가 학습해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검색할 수 있도록 만든 구조로, 기존 문서 중심 업무 방식의 비효율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최근에는 설계·도면 검토 영역에서도 AI 활용 범위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AI 기반 설계도면 검토 시스템을 통해 설계 오류와 간섭 요소를 사전에 확인하고, 시공 이전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줄이려는 방향이다. 현장 경험과 숙련 인력 의존도가 높았던 기존 구조를 데이터 기반 관리 체계로 전환하려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주거 공간 내 로봇 서비스 확대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GS건설은 최근 LG전자 HS로보틱스연구소와 협력해 ‘AI 홈 로봇’ 기반 미래형 주거 서비스 모델 구축에 나섰다. 로봇 이동 동선과 전용 엘리베이터 연동, 충전 인프라 등을 포함한 ‘로봇 친화형 설계 기준’을 마련해 아파트 설계 단계부터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단지 내 배송과 생활 지원 기능을 수행하는 자율주행 로봇 기술도 함께 검토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건설사들이 단순 스마트홈 수준을 넘어 로봇이 실제 주거 공간 내 서비스를 수행하는 방향으로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GS건설의 접근 방식이 기존 스마트건설 기술보다 한 단계 확장된 개념이라는 점에 주목된다. 기존 스마트 건설 기술이 데이터 수집과 관리 중심이었다면, 피지컬 AI는 실제 현장 작업 수행까지 AI 활용 범위를 넓히려는 방향성이 특징이다.

나아가 최근 건설업계 전반에서 인력 부족과 고령화 문제가 심화되는 가운데, 로봇 기반 자동화 기술이 향후 현장 운영 방식 변화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제기된다. 반복 작업과 위험 작업 일부가 자동화될 경우 생산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변화 폭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기존 스마트건설이 데이터 수집과 관리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AI와 로봇을 결합해 실제 작업 수행까지 자동화하려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건설 현장의 인력 구조 변화와 안전 문제 대응 측면에서도 피지컬 AI 기술 적용이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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