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 총리와 통화…캐나다 잠수함 수주전 맞물려 정상소통 주목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통화를 하고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통화에서 양 정상은 지난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캐나다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가 원만하게 이행 중이라는 평가를 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우선 두 정상은 중동의 현재 상황에 대한 평화적 해결, 호르무즈 해협 항행의 자유 보장,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있어서도 양국이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점에 공감대를 이뤘다.
아울러 두 나라의 관계가 안보 협력을 넘어 경제, 에너지, 첨단산업, 문화를 아우르는 다방면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이런 추세를 바탕으로 전략적 협력을 더욱 심화해 나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한국에 있어서 캐나다는 핵심 우방 국가이며, 최근 국제 질서가 복잡하고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한국과 캐나다가 안보, 경제, 에너지, 핵심 광물, 첨단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카니 총리는 공감을 표한 뒤 "캐나다와 한국 등 중견국들이 보다 실용적인 접근 하에 연대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더불어 양 정상은 앞으로도 수시로 소통하면서 양국 관계를 적극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고,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각급에서 속도감 있게 협의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한국이 최대 6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전에 뛰어든 상황에서 정상 간 소통이 이뤄졌다는 점도 눈에 띈다.
양국 정상이 '실질적 성과 도출'에 공감을 표하면서 잠수함 프로젝트 등에서의 협력이 탄력을 받을 것인지 주목하는 시선도 있다.
CPSP는 2030년 중반 퇴역 예정인 빅토리아급 잠수함(4척)의 대체 전력으로 디젤 잠수함 최대 12척을 건조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한국의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이 숏리스트(적격후보)에 올라 있으며 6월 발표를 앞두고 최종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5∼6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를 찾아 현지 장관급 인사들과 잇따라 면담을 갖고 잠수함 사업과 관련한 구체적인 산업·자원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정부도 수주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hysup@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