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2기갑여단 기갑수색중대 장병들이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부대 창설 당시에 복무했던 선배 부대원을 방문, 카네이션을 달아 주는 등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부대 인근에 거주하는 박종석옹(육군 제2기갑여단 기갑수색중대 창설 부대원이자 월남전 참전용사)에게 따뜻한 존경심을 전하고 부대창설 당시 노고에 대한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서다.
앞서 육군 제2기갑여단에서 지난달 1일 부대창설 제58주년을 맞아 부대원 대상 부대 전통 및 역사를 함양하기 위한 자체 교육 영상을 제작했었다. 이때 박종석옹이 영상에 출연해 기갑수색중대 창설 당시의 부대 상황, 역할 및 임무 등 그동안 부대원들이 알지 못했던 생생한 부대 전통과 역사를 들려줬다.
당시 장병들은 깊은 인상과 울림을 받았고, 현재의 부대가 있기까지 선배 전우들의 노고와 역할이 매우 중요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됐다.
무엇보다 부대의 부모님이라고 할 수 있는 선배 전우에 대한 숭고한 정신을 기리면서 존경과 예우를 실천하고 싶었다.
그래서 부대원들은 여단 정훈실에 박종석 옹과의 만남을 요청, 성사됐다.
부대원들은 박종석옹의 자택을 방문해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아드리면서 부대원들이 쓴 감사의 손편지와 현재 부대의 전경이 담긴 사진들을 전달했다.
이후 박종석옹은 부대원들에게 영상으로 전달하지 못했던 부대의 역사와 월남전 당시에 긴박하고 생생했던 추억과 경험담을 전해주기도 했다.
박종석옹은 “거리를 가다가 육군제2기갑여단 부대마크를 볼 때마다 옛날에 즐겁고도 힘들었던, 그리고 행복했던 나의 군 생활의 추억이 떠오른다”며 “육군 제2기갑여단 장병들이 더운 날씨에나 추운 날씨에도 직접 손으로 전차를 만지고 운용하는 게 쉽지 않을텐데, 이렇게 시간을 내줘 찾아오다니 정말 고맙고, 조국을 위해 싸웠던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기갑수색중대장 이현수 대위는 “군인으로서 선배 전우들을 찾아가 현재의 부대가 있기까지의 감사함을 직접 표현하는 것도 후배 부대원으로서 중요한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의 만남을 통해 내가 느꼈던 감정과 교훈들을 영원히 가슴과 머리에 되새기며 군 복무를 해나갈 것이고, 나도 미래의 부대원들에게 무언가의 깨달음을 줄 수 있는 지휘관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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