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가 개발자 중심 도구에서 실무형 생산성 플랫폼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비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AI 업무 자동화 실전 행사가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공유오피스 워크모어(WORKMORE)와 원디그리랩스(One Degree Labs)는 지난 4월 25일 서울 영등포구 워크모어 여의도 당산역점에서 ‘업무 자동화톤 - AI로 내 업무의 KEY를 찾다’를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약 400명의 사전 지원자가 몰렸고, 최종 47명이 참가자로 선정됐다. 참가자 구성도 다양했다. 스타트업 창업자와 개발자를 비롯해 VC·AC 관계자, 현대자동차 실무자, OTT 플랫폼 왓챠 팀, 브랜딩 스튜디오 운영자, 자영업자, 대학생 등 서로 다른 산업군 인력이 한자리에 모였다.
행사는 단순 강연이나 세미나 형식이 아니라 참가자들이 직접 자신의 업무 비효율 문제를 정의하고 AI 도구를 활용해 해결 방안을 구현하는 실전 중심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Claude, Google Gemini, Cursor, Notion Agent 등 생성형 AI 기반 툴을 활용해 반복 업무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엑셀 데이터 정리, 반복 고객 응대, 일정 관리, 메일 요약 등 실제 업무에 적용 가능한 기능 구현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최근 기업 현장에서는 생성형 AI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상당수 실무자들이 “어디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진입장벽을 느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행사는 그런 실무형 수요를 겨냥한 사례로 평가된다.
행사에서 가장 주목받은 팀은 OTT 플랫폼 왓챠 참가팀이었다. 해당 팀은 최근 14일간 메일을 자동 분류·요약해 업무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개인용 대시보드와 편성 변동 자동 동기화 시스템을 구현해 우승팀으로 선정됐다.
특히 OTT 운영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수작업 업무를 AI 자동화로 대체했다는 점에서 실무 적용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는 생산성 협업 플랫폼 노션(Notion)이 공식 스폰서로 참여했으며, 워크모어와 원디그리랩스가 공동 주최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AI 활용 역량이 개발자뿐 아니라 일반 사무직과 콘텐츠·마케팅·운영 직군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생성형 AI 도구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노코드(No-Code) 기반 업무 자동화”가 새로운 업무 혁신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워크모어는 올해 들어 해커톤과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연계하며 스타트업 생태계 중심 공간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정부지원사업, 미국 진출 전략, 투자 유치, 세무·노무, 브랜딩, B2B 세일즈 등 초기 스타트업 대상 실전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현재 약 20개 팀이 워크모어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영 워크모어 COO는 “AI 활용에 관심은 많지만 실제 업무 적용 방법을 어려워하는 사람이 많았다”며 “400명 가까운 지원 규모 자체가 실무형 AI 교육 수요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공동 주최사인 원디그리랩스는 한국과 미국에서 비전문가 대상 해커톤과 AI 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팀이다. 회사 측은 AI가 특정 기술 직군 전유물이 아니라 일상 업무 전반의 생산성을 바꾸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워크모어와 원디그리랩스는 앞으로 개발자와 비개발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해커톤과 자동화톤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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