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붙은 野 국회부의장 선거…박덕흠·조배숙 모두 "민주와 협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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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붙은 野 국회부의장 선거…박덕흠·조배숙 모두 "민주와 협치하겠다"

이데일리 2026-05-08 12:09: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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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 소속 22대 후반기 국회부의장 선거에 야당 중진 의원들이 속속 출사표를 던졌다. 4선 박덕흠 의원과 5선 조배숙 의원(가나다순)은 8일 출마 회견에서 모두 여당과의 협치를 강조했다.

왼쪽부터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 (사진 = 이데일리DB)


박덕흠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소통관에서 출마 회견을 열고 “지난 2년간 국회는 그야말로 정쟁의 최전선처럼 비쳤다”며 “22대 국회 후반기는 달라져야 한다. 여야 간 입장이 달라도 대화의 문은 닫지 않는 모습을 국민께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무너진 민생을 일으키고 어려운 경제를 살리기 위해 언제든 협치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국민이 보기에 국회가 국민만 보고 정치를 한다는 믿음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충청도를 민심의 향배를 알 수 있는 ‘캐스팅보트’라고 하지만 제 지역구인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은 제가 당선되기 전까지 민주당 의원이 5선까지 한 진보세가 강한 곳”이라며 “불리한 조건을 이기고 4선 고지에 오른 것은 정권과 상관없이 지역 발전을 위해서라면 정부에 협조하고 다른 당과도 협치하며 성과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회부의장도 그래야 한다”며 “국회의원으로서 당의 선명성만큼 국회 의장단으로서 본회의장의 질서와 품격 유지라는 대의를 위해 중립성과 공정성도 지키려 노력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거대 정당의 당리당략에 따른 부당한 정치 공세와 국민을 볼모로 한 정쟁에는 단호히 대처하되, 소수당의 권리도 보장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국민 삶과 직결된 법안을 위해 여야를 모두 협치와 상생의 테이블로 이끌 협상 능력도 갖춰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저 박덕흠은 부의장에 당선된다면 여당 의원님들과 쌓은 친분을 바탕으로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고 여야가 대화와 타협으로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이끌겠다”며 “특히 소외계층과 약자를 대변하고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국회가 민생 현안을 꼼꼼히 챙길 수 있게 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조배숙 의원도 같은 날 회견에서 “국민의 마음을 얻고 통합의 길을 여는 부의장이 되겠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조 의원은 “지금 국회는 정치는 실종됐고, 대화와 타협이라는 의회민주주의 본령은 짓밟혔다”며 “거대 여당의 입법 독주와 극단적 대립 속에 국민의 목소리는 사라졌다”고 짚었다.

그는 “이제 국회는 변해야 한다”며 “단순히 싸우는 곳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곳이 되어야 한다. 저 조배숙이 변화의 상징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보수 정당 역사상 단 한 번도 보여드린 적 없는 첫 여성 국회부의장에 도전해 보수의 유리천장을 깨겠다”며 “우리 정치가 권위주의와 경직성에서 벗어나 포용성과 다양성의 시대로 나아가겠다는 선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정치적 갈등을 중재해 온 5선의 정무적 판단력을 오직 일하는 국회를 만드는 데 쏟겠다”며 “저 조배숙은 서민들의 눈물을 닦아주기 위해 ‘조직사기특별법’을 발의했고, 이 법안에 뜻을 함께한 의원 59명 중 9명은 민주당 소속 의원이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조 의원은 “호남 출신 5선 여성 의원인 제가 국회 의장단에 서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 통합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호남과 영남을 잇고, 기성세대와 청년 세대를 연결하는 다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번 부의장 선거는 단순히 국회의 한 자리를 채우는 선거가 아니라 국민의힘이 얼마나 처절하게 반성하고 얼마나 과감하게 혁신할 준비가 됐는지를 보여주는 시험대”라며 “저 조배숙이 십자가를 지는 마음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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