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김부겸 vs 추경호 초접전 전환…진영 대결 가면 누가 웃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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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김부겸 vs 추경호 초접전 전환…진영 대결 가면 누가 웃나

투데이신문 2026-05-08 11:51: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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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더불어민주장 대구시장 예비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1일 오전 대구 북구 대구복합스포츠타운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26 노동절기념대회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김부겸 더불어민주장 대구시장 예비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1일 오전 대구 북구 대구복합스포츠타운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26 노동절기념대회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성기노 기자】대구시장 선거가 초반 더불어민주당 강세에서 점차 여야 간 초접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대구에서 민주당 김부겸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추경호 예비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어가면서 선거 판세가 요동치는 모습이다.

8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JTBC가 지난 5∼6일 대구 거주 만 18세 이상 8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김부겸 후보 40%, 추경호 후보 41%로 집계됐다. 격차는 오차범위(±3.5%포인트) 내로 사실상 동률이다. 부동층은 18%에 달했다.

앞서 KBS 대구방송총국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4∼6일 대구 시민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도 김부겸 41%, 추경호 37%로 역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 확인됐다. 개혁신당 이수찬 후보 0.2%, 무소속 김한구 후보 0.3%로 제3지대 영향력은 미미한 수준이다.

두 여론조사 모두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여론조사 흐름을 종합하면 양 후보 간 격차가 점차 좁혀지는 추세다. 초반 우세를 이어가며 기세를 올리던 김부겸 예비후도측에도 비상이 걸리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보수 결집’과 ‘구도 선거 회귀’라는 두 축의 해석이 동시에 제기된다.

대구가 여전히 강한 보수 기반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선거가 임박할수록 국민의힘 지지층이 결집하는 전형적인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초반 인물 경쟁 구도에서 출발했던 선거가 점차 진영 대결로 재편되면서 추경호 예비후보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는 최근 민주당이 조작 기소 특검법을 밀어붙이려다 선거 후로 연기한 일련의 과정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한 정치 평론가는 이에 대해 “조작 기소 특검법 추진 소식이 전해지자 김부겸 후보가 가장 먼저 ‘어려운 지역을 위해 심사숙고해야 한다’며 적극 만류한 것은 그만큼 대구 지역 선거가 이념과 권력에 민감하다는 것을 말해준다”라면서 “그동안 보수가 결집할 일정한 명분이 없다가 민주당이 조작 기소 특검법 추진을 하려고 하자 지역 민심이 기다렸다는 듯이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견제 심리가 발동한 것이다. 이는 선거가 김부겸 후보 개인의 역량 문제에 달려있다기보다 중앙무대의 아젠다 세팅과 이슈몰이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음을 말해준다”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지지세가 순식간에 좁혀지자 뚜렷한 대응 전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김부겸 예비후보 개인의 인지도와 중도 확장성에 기대는 접근이 이어지면서 조직적, 전략적 차원의 결집 유도나 지역 맞춤형 메시지는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대구 선거를 전국 정치 구도의 ‘상징적 승부처’로 끌어올리는 전략 역시 제한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런 상황에서 선거 구도가 ‘김부겸 대 추경호’의 인물 경쟁이 아니라 ‘진보 대 보수’의 진영 대결로 고착될 경우 김 예비후보에게는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대구의 정치 지형상 이념 구도가 강화될수록 민주당 후보의 확장성은 구조적으로 제약을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 후보측은 “실제로 접해본 지역 민심은 여야 진영대결에 크게 실망해있고 지역개발에 진심을 가진 당에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바닥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정치권 이슈도 변수로 거론된다. 이른바 ‘조작 기소 특검법’ 논란 등 중앙 정치 이슈가 부각되면서 보수층 결집을 자극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다. 지역 선거임에도 불구하고 전국 단위 정치 갈등이 투영되면서 유권자 판단 기준이 인물보다 진영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결국 이번 대구시장 선거는 남은 기간 동안 중도 부동층 향배와 함께 선거 프레임이 ‘인물 경쟁’으로 유지될지, 아니면 ‘진영 대결’로 굳어질지가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민주당으로서는 진영 대결로 ‘확전’할 경우 승부가 쉽지 않다고 보고 대구에 파격적인 정책 지원 로드맵을 제시해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부겸 예비후보의 진정성이 점차 지역 민심에 스며들면서 좋은 승부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추경호 예비후보의 경우 내란혐의와 관련해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 향후 정치행보가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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