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취약계층 아동과 고령층을 겨냥한 복지 공약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8일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당 지도부는 청소년 자립 지원부터 노인 건강보험 혜택 확대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정책 청사진을 공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디딤씨앗통장' 제도를 전면 개편해 개인 부담 없이 국가가 자동으로 적립하는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선언했다.
보호 대상 아동과 17세 이하 취약계층 약 27만명에게 매월 10만원, 연간 120만원의 자립 기반 자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청소년 보호 대책으로는 16세 미만의 소셜미디어 가입에 보호자 동의 의무화가 추진된다. 마약·도박 등 유해 콘텐츠 차단과 함께 중독성 알고리즘 노출을 제한하는 규제안도 함께 마련된다.
교육 분야에서는 어린이도서관 확충과 돌봄형 학습 공간 증설이 계획됐으며, 인공지능 기반 영어교육 프로그램 보급도 확대된다. 고령층 지원책의 핵심은 의료비 부담 완화다. 신규 폐렴구균 백신과 고면역성 독감 예방접종의 국가사업 편입이 추진되고, 대상포진 백신 지원 대상은 65세 이상으로 넓어진다. 같은 연령대 어르신의 임플란트 시술에도 건강보험 적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당 산하 '맘 편한 특별위원회'는 별도의 공약 전달식을 개최해 육아·교육 관련 10개 핵심 정책을 지도부에 건의했다. 24시간 육아 상담이 가능한 '응애응애 콜센터' 신설, 난임 치료 국가책임제 시행, 자동 육아휴직 제도 법제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초등학교 입학생 대상 안경 구입비 지원, 학원 행정처분 이력을 공개하는 정보공시제 구축, 고3 수험생을 위한 공교육 기반 대입 종합 서비스 제공 방안도 포함됐다.
장동혁 대표는 같은 날 서울 양천구 목동종합사회복지관 어버이날 행사를 찾아 어르신들께 큰절을 올리고 배식 봉사에 동참했다. 그는 "오늘의 대한민국은 이 자리에 계신 어머님, 아버님들의 헌신으로 세워졌다"며 "전쟁의 잿더미 위에서 자녀 세대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으셨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이제 나라가 어르신을 모실 차례"라며 "우리 당이 앞장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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