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폭발·화재가 발생한 HMM 운용 화물선 나무호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도착하면서 사고 원인 조사가 본격화됩니다.
8일 HMM 등에 따르면 나무호는 예인선에 이끌려 이날 0시 20분(한국시간 오전 5시 20분)께 두바이 항구에 도착했습니다. 나무호는 중동 최대 수리 조선소인 드라이독 월드 두바이에 접안한 뒤 사고 원인 조사와 수리 절차를 밟게 됩니다.
조사는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조사관 3명과 소방청 감식 전문가 4명 등으로 구성된 정부 조사단이 맡습니다. 핵심은 화재가 이란 공격을 포함한 외부 요인인지, 선박 내부 결함인지 여부입니다.
현재까지 군사적 공격을 의심할 선체 파공은 확인되지 않았고, 선박이 기울거나 침수된 정황도 없었습니다. 다만 선원들이 내부 폭발과는 다른 큰 폭발음을 들었다는 진술, 해상 부유 기뢰 경고가 있었다는 점 등은 외부 요인을 배제하기 어렵게 합니다.
나무호 화재는 미국이 '프로젝트 프리덤'에 나선 지난 4일 오후 발생했습니다. 한국 국적 선원 6명을 포함한 24명은 모두 다치지 않았습니다.
사고 원인을 둘러싼 이란 측 입장은 엇갈립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해상 규칙을 어긴 한국 선박을 겨냥한 조치가 있었다는 취지로 보도했습니다. 반면 에브라힘 아지지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장은 7일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의 화상 면담에서 "이란 언론사 보도는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며 관련성을 부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선박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지만, 한국 정부는 조사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입니다.
자세한 내용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전석우·황성욱
영상 : 연합뉴스TV·로이터·AFP·트럼프 트루스소셜
jujitsus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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