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미-이란, 종전 협상 기대 속 호르무즈서 교전…협상 위기 우려에 트럼프 "휴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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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미-이란, 종전 협상 기대 속 호르무즈서 교전…협상 위기 우려에 트럼프 "휴전 유지"

폴리뉴스 2026-05-08 11:36:14 신고

호르무즈 해협 [사진=AFP=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 [사진=AFP=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기대감이 살아나는 와중에 7일(이하 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양측간 교전이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란측은 적군이 자신들의 미사일 공격을 받고 후퇴했다고 밝혔으며, 미군은 이란의 공격에 대한 자위 차원에서 이란 군 시설을 타격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미국-이란 간 휴전이 깨질 우려가 제기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단 휴전은 유지된다"고 진화에 나섰다. 

이란 "적군, 이란미사일 공격받고 후퇴"

미군 "美구축함 공격받아…자위 차원서 이란 軍시설 타격"

미군은 7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공격에 대한 자위 차원에서 이란 군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7일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오만만으로 향하던 중 미군은 이란의 이유없는 공격을 저지하고 자위 차원 공격으로 반격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부사령부는 확전을 추구하지 않지만, 미군을 보호하기 위한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USS 트럭스턴호와 라파엘 페랄타호, 메이슨호 등 미 구축함 3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중 이란군이 다수의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고 소형 선박을 출동시키자 미사일·드론 발사기지와 지휘통제소, 정찰·감시·정보 기지 등 이란군 시설을 타격했다는 것이다. 

미 중부사령부는 미군이 타격한 이란군 시설에 대한 구체적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폭스뉴스 기자는 미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미군이 이란의 게슘 항구와 반다르아바스, 미나브의 반다르카르간 해군기지를 공격했다고 전했다.

이란 언론들도 양측의 교전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은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와 인근 호르무즈 해협의 게슘섬 일대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또 한 소식통은 반다르아바스에서 무인항공기 2기가 격추됐다고 메흐르에 전했다.

국영 IRIB 방송은 미군이 이란 유조선을 공격해 미사일로 반격했다며 적군은 피해를 입고 후퇴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호르무즈 미-이란 교전에도 "휴전 계속되고 있다"

전날까지도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안을 담은 1쪽 분량의 양해각서(MOU) 체결에 근접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간 협상에 진전이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선박들의 탈출을 유도하는 '프로젝트 프리덤'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종전 기대감이 커졌다.

하지만, 이날 양측의 교전이 발생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분위기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재차 발생한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교전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이란 간의 휴전은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ABC뉴스 레이첼 스캇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미군이 미 구축함들에 대한 이란의 공격에 맞서 단행한 보복 공격은 "단지 가볍게 툭 친 것(love tap)"이라고 밝힌 뒤, '휴전이 끝났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휴전은 계속되고 있다. 그것은 유효하다"라고 답했다고 스캇 기자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장을 통해 소개했다.

그러면서도 협상 불발시 이란에 대한 대대적 공격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빨리 (종전) 합의에 서명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우리는 훨씬 더 강력하고 폭력적으로 그들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CIA '이란, 美 해상봉쇄 최소 3∼4개월 버틸 수 있다' 판단"

한편, 이란이 최소 3∼4개월은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를 견딜 수 있을 것으로 미 정보당국이 전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쟁 이전과 비교했을 때 현재 이동식발사대와 미사일 보유량도 각각 75%와 7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간 국제제재를 견딘 경험과 정권 지도부의 장악력 강화가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7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이란이 미국의 해상 봉쇄를 최소 3∼4개월은 견딜 수 있을 것이라는 미 중앙정보국(CIA) 보고서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이번 주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들이 대이란 해상봉쇄의 효과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나 실상은 이란에 해상봉쇄를 몇개월이나 버텨낼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한 미국 당국자는 WP에 CIA의 추산치보다 이란이 경제난을 더 오래 견딜 수 있다는 전망도 했다.

이란 지도부가 더욱 강경해지면서 이란 내부의 어떤 저항도 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선박을 통한 운송을 대체할 수는 없지만 육로를 통한 석유 밀반출이 완충 작용을 할 수도 있다. 한 미국 당국자는 "이란이 중앙아시아를 통해 철도로 석유를 운송하기 시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은 유가상승 압박에 종전이 급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거듭 종전 낙관론을 펴면서 다음주 중국 방문 이전에 이란과의 합의가 성사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은 상태다.

게다가 이란이 현재 보유한 미사일과 이동식 발사대는 막강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전쟁 전과 비교하면 이란의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 보유고는 75% 수준이다. 미사일 보유고는 70%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미국 당국자는 WP에 이란 정권이 거의 모든 지하 저장시설을 복구해 재가동하고 손상된 미사일을 수리한 데다 전쟁 전에 거의 완성 단계였던 신형 미사일 일부를 조립까지 했다는 증거가 있다고 전했다.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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