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4400억 규모 ‘채권’ 발행···자금난 뚫고 미래 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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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4400억 규모 ‘채권’ 발행···자금난 뚫고 미래 동력 확보

이뉴스투데이 2026-05-08 10:43: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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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가 국제 금융시장에서 3억달러 규모의 외화채권을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공항공사가 국제 금융시장에서 3억달러 규모의 외화채권을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이뉴스투데이 김재한 항공·방산 전문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국제 금융시장에서 3억달러(약 4400억원) 규모의 외화채권을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달은 지난 8일 완료되었으며 우수한 대외 신용도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이번 채권 발행의 목적은 2021년에 발행했던 외화채권의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이다. 공사는 코로나19가 확산하던 3년 전, 재무 상태가 악화한 상황에서 4단계 건설사업과 해외 사업 추진 등을 위해 창립 후 처음으로 해외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채권 발행 과정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은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당초 목표했던 3억달러의 16배에 달하는 약 50억달러의 매수 주문이 접수되었다. 씨티그룹, J.P.모건, BNP 파리바가 주관사로 참여해 발행 업무를 수행했다.

투자자들의 높은 수요는 공사의 신용 등급이 국가 수준(S&P AA, Moody’s Aa2)인 점이 작용했다. 또한 동북아시아의 핵심 공항으로서 가진 성장 잠재력과 탄탄한 재무 상태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매수 주문은 지역별로 아시아가 8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나머지 18%는 유럽과 중동 지역에서 유입되었다. 투자자 유형별로는 자산운용사가 60%로 과반을 기록했다. 이어 은행 20%, 중앙은행 및 공공기관 14%, 프라이빗 뱅크와 증권사가 6% 순이었다.

채권의 최종 원화 스왑 금리는 3.49%로 책정됐다. 이는 같은 만기의 국내 공사채 발행 금리인 3.70%보다 0.21%p 낮은 수치다. 공사는 이번 발행을 통해 이자 비용을 약 28억원 줄였다.

금융 시장의 변동성에도 대비했다. 공사는 산업은행, 신한은행, KB국민은행과 1억달러씩 총 3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왑 계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선제적으로 차단했다.

신가균 인천국제공항공사 경영본부장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공사의 우수한 대외 신인도 등을 바탕으로 해외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해 이자비용을 절감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효율적인 자금조달을 통해 공사의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는 한편 시설물 안전에 지속 투자해 대국민 공항 서비스 품질을 향상하고 인천공항의 경쟁력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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