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도 '호르무즈 UN 결의안'…중·러 또 거부권 예고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미 주도 '호르무즈 UN 결의안'…중·러 또 거부권 예고

연합뉴스 2026-05-08 10:33:08 신고

3줄요약

"비공개 회의서 반대 입장 보여"…지난달 표결서도 거부권 행사

트럼프 방중 앞두고 외교 부담…이란도 반발하며 진통 예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미국과 걸프 지역 동맹국들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항행 방해 중단을 요구하는 내용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 채택을 압박하고 나섰지만,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재차 거부권 행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과 바레인이 작성한 결의안 초안은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내 상선 공격과 위협을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협 통과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지 말 것과 설치한 기뢰 위치를 공개할 것, 세계 식량 부족 우려 속 비료 수송을 위한 인도주의 통로 설치를 허용할 것도 요구했다.

마이크 왈츠 주유엔 미국 대사는 이날 바레인·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카타르·쿠웨이트 측과 함께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기본적이고 근본적인 원칙, 즉 세계 경제를 위한 항행의 자유를 믿는다"며 "전 세계 안정과 상업의 초석이 걸린 문제"라고 지지를 요구했다.

미국은 해협 개방을 위한 무력 사용 관련 문구를 조정하고 인도주의 지원 내용을 추가하면서 결의안 재추진에 나섰다.

지난달 미국이 지지한 유사한 내용의 결의안이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됐기 때문이다. 당시 이들 국가는 해당 결의안이 미국과 이스라엘에 편향됐다는 이유를 들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에도 중국과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는 해당 초안을 철회하거나 전면 수정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문안이 미국 측에 편향됐다고 주장하며, 제재나 군사 행동의 근거가 될 수 있는 유엔 헌장 7장 적용을 문제 삼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주 안보리 비공개 회의에서도 중국과 러시아가 강한 반대 입장을 보였으며, 결국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외교가가 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의 거부권 행사는 다음 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껄끄러운 상황을 만들 수 있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이란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란도 강력 반발하고 있어 결의안 재추진 과정 곳곳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 주유엔 이란 대사는 "이 결의안이 통과되면 연안국의 주권과 권리에 반하는 미국의 일방적인 강압 조치와 불법 행위를 정당화하는 위험한 선례를 남기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sj9974@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