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글로벌 채권 시장서 3억 달러 조달…투자 수요 16배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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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 글로벌 채권 시장서 3억 달러 조달…투자 수요 16배 몰려

나남뉴스 2026-05-08 10:05: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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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국제금융시장에서 미화 3억 달러, 원화 기준 약 4,400억 원에 달하는 외화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8일 공식 발표했다.

2021년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발행된 외화채권이 만기를 맞이하면서 이번 차환 발행이 추진됐다. 당시 공사는 재무 상황이 악화된 가운데서도 정부 지원 없이 4단계 건설사업과 해외사업, 주변지역 개발 등 핵심 프로젝트를 자체 추진하고자 창립 이래 처음으로 해외 자본시장 문을 두드렸다.

씨티그룹과 J.P.모건, BNP 파리바가 이번 발행의 주관사로 나섰다. 목표액 3억 달러의 약 16배에 해당하는 50억 달러 규모의 매수 주문이 쇄도하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확인됐다.

이처럼 압도적인 수요가 몰린 배경에는 복합적 요인이 작용했다. S&P AA, 무디스 Aa2 등급으로 대표되는 국가급 신용도, 세계 3위 동북아 허브공항이라는 성장 잠재력, 그리고 탄탄한 재무구조가 해외 투자자들의 높은 평가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지역별 투자 수요를 보면 아시아권이 82%로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고 유럽과 중동 등이 18%를 기록했다. 투자자 유형으로는 자산운용사가 60%로 가장 많았으며 은행 20%, 중앙은행·공공기관·보험사·연기금 14%, 프라이빗뱅크·증권사 6% 순이었다.

최종 확정된 원화 스왑 금리는 3.49%다. 동일 만기 국내 공사채 조달 금리 3.70%보다 0.21%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이를 통해 약 28억 원의 이자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

환율 변동 위험에도 선제적 대응이 이뤄졌다. 산업은행, 신한은행, KB국민은행과 각각 1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왑 계약을 맺어 국내 외환시장 안정에도 일조했다는 평가다.

신가균 경영본부장은 불확실한 세계 경제 환경 속에서도 우수한 대외 신인도를 바탕으로 이자 비용 절감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효율적 자금 조달로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시설 안전 투자를 지속해 공항 서비스 품질과 경쟁력을 높여가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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