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모자의료센터 20곳 중 11곳, 산과 전문의 부족으로 고위험 산모 진료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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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모자의료센터 20곳 중 11곳, 산과 전문의 부족으로 고위험 산모 진료 '빨간불'

나남뉴스 2026-05-08 10:00: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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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위해 지정된 권역모자의료센터의 절반 이상이 산과 전문의 부족 사태에 직면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중증·권역 모자의료센터 현황 자료에서 올해 3월 기준 상급종합병원 20곳 중 11곳이 필수인력 기준인 4명에 못 미치는 산과 전문의를 보유하고 있었다.

비수도권 의료기관의 상황이 특히 심각했다. 충북대병원과 양산부산대병원은 산과 전문의가 각각 1명에 불과했으며, 단국대병원과 인제대해운대백병원은 2명, 충남대병원과 칠곡경북대병원은 3명에 그쳤다. 수도권 역시 사정이 다르지 않았다. 고려대안암병원, 아주대병원, 가천대길병원이 각 2명, 고려대안산병원이 3명으로 기준 미달이었다. 한편 제주대병원은 센터 개소 준비 단계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정부는 분만 대응 역량 확대와 산모·신생아 통합치료 체계 구축을 목표로 기존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권역모자의료센터'로 전환하며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지정 첫해에는 설치비 10억원이, 이후에는 매년 6억원의 운영비가 지원된다. 이 재원을 활용해 선정 기관들은 전문의 당직 체계를 갖추고 24시간 분만 및 신생아 치료가 가능한 환경을 조성해야 할 의무를 진다.

그러나 전문인력 부족으로 인해 본래 목적인 24시간 응급 분만 체계 가동과 고위험 환자 치료가 사실상 어렵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필수의료 기피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는 상황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개입이 필요하다는 것이 의료계의 목소리다.

대한의사협회 김성근 대변인은 전날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 문제를 정면으로 거론했다. 최근 청주에서 응급 분만이 가능한 병원을 찾지 못해 29주차 태아가 사망한 사건을 언급하며 정책 강화를 강력히 요구한 것이다. 김 대변인은 신생아 중환자실 운영 실태와 미숙아 즉각 처치 인프라에 대해 국가 차원의 점검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필수의료 종사자들의 사법적 리스크 경감, 당직 및 대기 수당 현실화 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의사들의 희생에만 기대는 현 체계는 지속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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