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정비사업 통합심의위 통과…증산5구역은 1천906세대 아파트로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준공 50년이 지난 서울 종로구 수송동 대림빌딩 부지가 5호선 광화문역, KT광화문빌딩과 지하로 이어지는 대규모 업무시설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이달 7일 제8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어 종로구 수송동 146-12번지 '수송구역 1-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시행을 위한 정비계획 변경·건축·경관·교통 분야에 대한 심의안을 통합해 통과시켰다고 8일 밝혔다.
대상지는 종로구청 인근 대림빌딩 부지로, 1976년 준공 후 50년이 지나 업무환경이 노후화했다.
이에 '녹지생태도심 재창조전략'과 '도시환경정비기본계획(도시정비형 재개발부문)'을 반영한 통합심의를 통과해 재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이번에 통과된 통합심의안은 지하 7층 지상 20층 규모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을 복합 개발하고,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KT광화문빌딩과 종로구청을 거쳐 대상지까지 이어지는 지하 보행통로를 계획했다.
용적률 932.74%, 연면적 5만1천514.24㎡, 높이 90m로 계획됐다.
지하 보행통로는 지하 2층에 선큰(Sunken)을 조성해 평소에는 지하공간의 쾌적한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고, 화재가 발생하면 열과 연기 배출을 쉽게 할 계획이다.
지상부는 '녹지생태도심 재창조전략 및 정원도시 서울'의 일환으로 인근 개방형 녹지와 저층부 개방 공간을 연계한다.
코리안리재보험사 정비사업에서 조성하는 개방형 녹지와 수송공원, 조계사를 잇는 동서 보행녹지축과 의정부지에서 종로에 이르는 중학천 옛 물길 조성으로 남북 보행녹지축을 완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정비사업은 단순한 업무 빌딩 건설을 넘어 지하와 지상을 잇는 입체적 보행 네트워크와 개방형 녹지공간을 통해 시민 모두가 향유할 수 있는 열린 도심 공간을 만드는 선도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통합심의위원회에서는 서울 은평구 증산동 243-15번지 일대 '증산5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의 건축·경관·교통·교육·환경 5개 분야 통합심의도 조건부 의결했다.
증산5구역은 지하철 6호선 증산역과 새절역에 가까워 대중교통 접근성이 우수하고 인근에 반홍산, 봉산근린공원, 불광천이 있어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으나 노후화가 심한 주택가다.
시는 기준용적률 완화 정책을 반영해 용적률을 약 10% 높이고 131세대를 추가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증산5구역은 이번 정비사업을 거쳐 21동 29층 1천906세대(공공임대 325세대 포함)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거듭난다. 구역 면적은 11만2천804.2㎡, 용적률 274.41%, 최대 높이 85.1m다.
불광천에서 봉산 방향으로 자연환경을 공유하는 통경축을 확보하도록 단지를 배치하고, 연서중학교는 새로 건립하며, 인근 아파트 주동의 층수를 낮게 계획해 일조량을 확보하도록 계획했다.
증산5구역은 이미 이주가 완료돼 기존 건축물 해체 공사를 거쳐 착공할 계획이다.
특히 증산5구역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서울 서북권을 대표하는 대규모 뉴타운 사업지인 수색·증산재정비촉진지구는 총 1만2천여세대 주택 공급이 완료돼 쾌적한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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