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직보다 기술직”… AI 시대, 블루칼라 재평가 나선 Z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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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직보다 기술직”… AI 시대, 블루칼라 재평가 나선 Z세대

스타트업엔 2026-05-08 09:48: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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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직보다 기술직”… AI 시대, 블루칼라 재평가 나선 Z세대
“사무직보다 기술직”… AI 시대, 블루칼라 재평가 나선 Z세대

국내 Z세대 구직자들 사이에서 ‘화이트칼라 선호 공식’이 흔들리고 있다. 안정적인 사무직보다 높은 연봉과 기술 경쟁력을 갖춘 생산·기술직을 선택하겠다는 분위기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사무직 업무 자동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체 가능성이 낮은 현장 기술직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채용 플랫폼 캐치를 운영하는 진학사는 Z세대 구직자 1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를 8일 공개했다. 조사에서는 ‘연봉 7000만원의 교대근무 생산직’과 ‘연봉 3000만원의 야근 없는 사무직’ 가운데 선호 직무를 물었다.

응답자의 60%는 생산직을 선택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와 비교하면 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반면 사무직을 택한 비율은 40%에 머물렀다.

과거 청년층 취업 시장에서는 대기업 사무직과 공기업, 전문직 중심의 선호가 강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연봉 수준과 직무 지속 가능성, 기술 숙련도 같은 현실적 요소가 직업 선택의 핵심 기준으로 이동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블루칼라 직무에 대한 인식 변화도 눈에 띈다. 응답자의 68%는 블루칼라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보통’은 26%, 부정 평가는 6%였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긍정 응답은 5%포인트 늘었고, 부정 평가는 감소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높은 연봉’이 66%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기술 보유에 따른 해고 위험 감소’와 ‘야근·승진 스트레스 부담 완화’가 각각 8%로 집계됐다. ‘AI 대체 가능성이 낮다’는 응답도 6%를 기록했다.

생산직과 기술직을 바라보는 시선 변화에는 산업 구조 변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반도체·배터리·첨단 제조업 분야를 중심으로 고연봉 생산직 채용이 늘어난 데다, 숙련 기술 인력 확보 경쟁까지 치열해지면서다.

실제 관심 업종 조사에서도 ‘IT·배터리·반도체’가 3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대비 4%포인트 증가했다. 자동차·조선·항공 분야가 25%로 뒤를 이었고, 미용·요리·제과제빵(19%), 전기·전자(18%) 순으로 나타났다.

현장직에 대한 관심 확대와 함께 취업 의향도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41%는 “조건이 좋다면 블루칼라 직무를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적극 지원하겠다”는 응답도 29%였다. 고민은 되지만 가능하다고 답한 비율까지 포함하면 전체의 87%가 블루칼라 취업에 열려 있다는 의미다.

다만 높은 연봉이 전제 조건으로 작용했다는 점도 확인된다. 블루칼라 직무를 선택할 최소 연봉 기준으로는 ‘5000만원 이상’이 23%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00만원 이상(18%), 8000만원 이상(17%), 7000만원 이상(15%)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청년층 직업관 변화가 단순한 유행 차원을 넘어 노동시장 구조 변화와 연결돼 있다고 본다. AI 기술 발전으로 반복적 사무 업무 자동화가 빨라지는 반면, 숙련 기술과 현장 대응 능력이 필요한 제조·생산 분야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생산직 선호 확대를 지나치게 일반화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높은 연봉과 복지 수준을 갖춘 일부 대기업 제조직 사례가 전체 블루칼라 시장 상황으로 확대 해석될 수 있다는 이유다. 실제 중소 제조업 현장에서는 여전히 인력난과 고강도 노동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진학사 캐치 김정현 본부장은 “최근 Z세대는 직무 안정성과 기술 경쟁력, 보상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며 “AI 확산 이후 기술직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채용 시장에서도 제조업과 첨단 산업 중심의 인력 확보 경쟁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AI 시대 노동시장이 재편되는 과정에서 ‘화이트칼라 우위’라는 오래된 공식 역시 변화의 갈림길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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