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양, 양정웅 기자) KBL 역사상 2번째 '퍼펙트 텐'을 노리던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가 위기에 빠졌다.
소노는 7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부산 KCC 이지스와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2차전에서 78-96으로 졌다.
올해 플레이오프에서 소노는 돌풍을 일으켰다. 정규리그 막판 10연승을 질주하며 하위권에서 단숨에 플레이오프 진출권으로 상승했고, 결국 5위로 시즌을 마쳤다. 그리고 상대 고르기 논란이 있던 서울 SK 나이츠를 3전 전승으로 눌렀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정규리그 우승팀 창원 LG 세이커스를 만난 소노는 이번에도 예상을 깨고 3연승으로 시리즈를 마쳤다. 덕분에 소노는 한번의 패배도 없이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이에 소노는 역대 2번째 10전 전승 우승에 도전했다. 앞서 지난 2020~21시즌 안양 KGC인삼공사(현 정관장)가 KBL 최초로 이를 해낸 적이 있었다. 공교롭게도 당시 코치진 중에는 손창환 현 소노 감독도 있었다.
다만 지난 5일 열린 1차전에서 소노는 67-75로 졌다. 주 득점원 케빈 켐바오가 송교창에게 틀어막혀 10득점에 머물렀고, 네이던 나이트도 기대만큼의 모습은 아니었다. 반면 KCC는 숀 롱이 22득점 1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소노는 이날 이정현-김진유-임동섭-케빈 켐바오-네이던 나이트가 스타팅으로 나섰다. 손창환 감독은 "큰 변화는 없다"면서도 "강지훈이 큰 경기라 그런지 긴장을 해서 스페이싱 농구를 못 만들었다. 임동섭을 기용해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노는 이날 전반을 크게 밀렸다. 특히 들어가줘야 할 3점슛이 흔들렸다. 1쿼터에는 11개를 시도해 2개만을 성공했다. 반면 KCC는 2쿼터까지 무려 64.3%(14회 중 9회)의 3점슛 성공률을 보여주며 '자연재해'급 감각을 보여줬다.
켐바오는 다시 한번 송교창에게 막히며 제대로 된 공격 시도를 하지 못했다. 그나마 이재도나 정희재가 외곽에서 분전했지만, 따라잡기는 역부족이었다.
소노에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3쿼터 초반 정희재의 외곽포에 이어 이정현이 연속 3점포 2방을 터트리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이정현의 2점과 나이트의 골밑 득점으로 원 포제션(56-59)으로 따라갔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허훈과 최준용이 활약한 KCC는 다시 10점 이상의 격차를 만들었다. 여기에 4쿼터 초반 송교창과 허웅이 연달아 3점슛을 성공시켜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손 감독은 "큰 경기라 긴장돼서 그런지, 움직임이 굳어 있는 느낌이었다. 다음 경기 준비 잘 해서 재밌는 경기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KCC는 최종 56%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손 감독은 "3점 56%를 허용하면 이길 수 없는 경기다. 그래서 이런 경기가 나왔다. 집중력이 필요할 것 같다"고 단호히 말했다.
소노는 선발 라인업에 없던 정희재(12득점)나 임동섭(11득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벤치 득점이 34점이 나왔다. 긍정적인 부분은 아니었을까. 손 감독은 "나를 많이 괴롭게 한다"며 "승부처에서 나올 수들을 빨리 써서 읽혔다. 그래서 마지막에 읽혀서 뒤집혔다. 보완하기 위해 방법을 찾아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KCC는 주전 선수의 이름값은 어느 팀도 무시할 수 없다. 손 감독은 “머리 안 아프게 하는 선수는 없다. 슛을 어느정도 막더라도 숀 롱을 제어하려고 디펜스를 준비했다"며 "숀 롱은 제어했는데 다른 선수들이 다 터져버렸다. 허훈이 패스를 주느라 공격을 적게 하는데, 최준용까지 터지는 건 타격이 컸다"고 고백했다.
예상 외의 3점슛 허용에 대해서는 "이렇게까지 터지는 건 어떤 팀도 제어할 수 없다"면서도 "색다른 방법을 쓰던지, 중간에 맥을 끊던지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사진=고양, 고아라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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