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핵 교착 돌파 위해 시진핑에 '중재 역할' 요청 가능성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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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핵 교착 돌파 위해 시진핑에 '중재 역할' 요청 가능성 (종합)

나남뉴스 2026-05-08 07:36: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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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 재개를 위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조언을 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워싱턴DC에서 미국 및 아시아 언론인들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가 열렸고, 이 자리에서 커트 캠벨 전 국무부 부장관이 이 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캠벨 전 부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외교 추진에 있어 상당히 집요하고 확고한 의지를 보여왔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에게 자신의 뜻을 전달할 경로를 트럼프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탐색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됐다. 다만 핵보유국으로서의 지위가 인정되지 않는 한 평양이 워싱턴과의 협상 테이블에 앉을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그는 분석했다.

특히 주목할 점으로 지난 7년간의 변화가 꼽혔다. 북미 양 정상의 마지막 만남 이후 북한은 중국, 러시아와의 유대를 한층 공고히 해왔으며, 이로 인해 미국과 대화하려는 동력이 예전만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캠벨 전 부장관은 "시 주석에게 김 위원장과의 접촉 방안에 관한 조언을 트럼프 대통령이 요청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과의 연결고리를 중국이 주선하거나 지원해달라는 요청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과거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 해결에 중국의 협조를 구한 바 있다.

그는 "현 시점에서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에 큰 흥미를 드러내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도 "예측 불가능한 행보를 보여온 상대인 만큼 앞으로의 동향을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 전직 고위 관리는 이번 미중정상회담이 개최되는 배경 자체가 매우 이례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군사작전 수행이나 불확실한 국면에 놓인 대통령들은 통상 본국 인근에 머무르려 한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방중을 강행하려는 것 자체가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중국 입장에서도 파트너 국가인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을 펼치고 있는 미국 대통령을 영접하는 것은 통상적이지 않다는 지적이다. 1972년 닉슨-마오쩌둥 회담 이래 양국 정상이 이토록 광범위한 재량을 갖고 회담장에 마주 앉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그는 평가했다.

이어 "양측 지도자 모두 일정 기간의 숨 고르기와 전략적 안정 국면을 희망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직 당국자는 이란 전쟁으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입지가 크게 위축된 상태로 회담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신이 구상하는 종전 협정을 이끌어내기 위해 이란을 압박하는 과정에서 중국의 지원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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