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오일 쇼크에 AI 거품론까지…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중동발 오일 쇼크에 AI 거품론까지…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직썰 2026-05-08 07:34:32 신고

3줄요약
뉴욕증권거래소(NYSE) [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연합뉴스]

[직썰 / 안중열 기자]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순항하던 뉴욕증시가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라는 돌발 변수를 만나 주춤거리고 있다. 미·이란 간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통화정책 전환(Pivot)을 기대하던 투자심리는 급격히 얼어붙었다. 특히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던 반도체 종목에서 대규모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3.62포인트(0.63%) 내린 4만9596.97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최고가를 경신했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오후 들어 하락 반전했다. S&P 500은 0.38% 하락한 7337.11을, 나스닥은 0.13% 밀린 2만5806.20을 각각 기록했다.

◇얼어붙은 호르무즈, 증시 집어삼킨 지정학적 공포

이날 시장의 향방을 가른 결정적 분수령은 중동의 비관적 기류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란의 한 고위 관리는 “미국이 실질적 보상 없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전쟁 종결을 이끌어내려는 시도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양측의 협상이 단기간 내 타결되기 어려움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미군이 추진 중인 상선 보호 작전인 ‘해방 프로젝트’에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가 동참할 가능성이 제기된 점도 시장의 긴장감을 높였다. 해당 국가들이 미군 항공기에 대한 영공 사용 금지 해제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은 ‘중동의 화약고 재점화’라는 강력한 경고로 해석됐다.

불안한 정세는 국제 유가를 즉각 흔들었다. 브렌트유 선물은 장중 5% 가까이 급락하며 배럴당 96달러선까지 추락했으나, 협상 결렬 우려가 확산하자 낙폭을 좁히며 전날 대비 1.2% 하락한 100.06달러에 턱걸이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또한 0.3% 내린 94.81달러로 마감하며 극심한 변동성을 노출했다.

◇“고점 부담에 발목”…AI 반도체 대장주 동반 추락

증시 하락의 또 다른 뇌관은 그간 상승장을 주도해 온 반도체 업종의 가파른 조정이었다. AI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 기대감에 최근 한 달간 주가가 치솟았던 종목들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세가 집중됐다.

주요 종목별로는 AMD가 3.10% 하락하며 하락세를 주도했고, 인텔(-3.00%)과 마이크론(-2.97%)도 동반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전날 호실적을 발표했던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암(Arm)은 AI 칩 생산 역량 부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증폭되자 10.1% 폭락하며 그간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그러면서 뉴욕증시는 중동 위기 해소와 AI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입증해야 하는 ‘이중 과제’에 직면했다. 장밋빛 전망에 기대어 질주하던 시장이 냉혹한 현실 점검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향후 지정학적 변수와 기업의 실질적 이익 사이에서 치열한 눈치 싸움이 이어질 전망이다.

Copyright ⓒ 직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