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EPIKASE’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에픽하이가 22년 차 그룹다운 거침없는 입담으로 웃음과 애정을 동시에 드러냈다.
에픽하이는 7일 공식 유튜브 채널 ‘EPIKASE’를 통해 새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영상에서 타블로, 투컷, 미쓰라는 ‘합법적 뒷담화’를 주제로 팀 내 기여도와 각자의 포지션을 놓고 솔직한 토크를 이어갔다.
시작부터 매웠다. 투컷은 “미쓰라의 팀 내 비중은 0%”라고 도발했고, 타블로는 “미쓰라가 없으면 에픽하이라는 팀 자체가 성립 불가하다”고 맞섰다. 세 사람은 서로를 놀리고 감싸며 오래된 팀만이 보여줄 수 있는 티격태격 케미를 완성했다.
타블로는 자신을 끊임없이 공을 올리는 ‘센터링’에, 미쓰라를 묵묵한 ‘수비’에 비유했다. 반면 투컷에 대해서는 “평소엔 뛰지 않다가 자기 발 앞에 공이 떨어졌을 때만 슬쩍 차 넣고, 세리머니는 꼭 카메라 앞에서 혼자 독차지하는 스타일”이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미쓰라를 향한 분석도 이어졌다. 투컷은 “미쓰라는 평소엔 중후한 50대 같지만, 술만 마시면 15살 골목대장으로 돌변한다”고 말했다. 타블로는 투컷에 대해 “예전부터 생각하는 게 아저씨 같았다. 이제야 제 나이에 맞는 정신연령을 갖춘 셈”이라고 받아쳤다.
리더 타블로의 짠내 나는 고백도 웃음을 더했다. 타블로는 애정 어린 장문의 메시지를 보내도 투컷과 미쓰라가 답을 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심지어 제작진마저 자신의 연락에 답하지 않는다고 말해 현장을 폭소하게 했다.
웃음 끝에는 진심도 남았다. 에픽하이는 유튜브를 시작한 이유로 “훗날 함께 웃으며 돌아볼 수 있는 추억을 남기고 싶었다”는 마음을 전했다. 사진 찍히는 것을 꺼리는 멤버들을 설득하기 위해 타블로가 1년 동안 공을 들였다는 비화도 공개됐다.
영상 말미 타블로는 멤버들에게 바라는 점을 묻는 질문에 “아무도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직 건강하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거친 농담을 주고받던 투컷과 미쓰라도 고개를 끄덕이며 22년 차 그룹의 단단한 우정을 보여줬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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