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발베르데와 추아메니 징계 절차 개시"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단 내부 갈등이 급기야 라커룸 충돌로 부상자가 발생하는 사태까지 이어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7일(이하 현지시간) "오늘 아침 1군 훈련 중에 일어난 사건과 관련해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오렐리앵 추아메니 선수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이어 "관련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발베르데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오늘 구단 의료진이 실시한 검사 결과, 두부 외상 진단을 받았다"면서 "현재 자택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상태는 양호하다. 이번 진단에 대한 의료 지침에 따라 10∼14일간 휴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로써 발베르데는 우리 시간으로 오는 11일 열릴 맞수 바르셀로나와의 원정경기 출전은 힘들게 됐다.
여러 구단 관계자를 인용한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전날에도 이미 충돌이 있었던 우루과이 출신 미드필더 발베르데와 프랑스 미드필더 추아메니가 이날 라커룸에서 몸싸움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발베르데가 머리에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
이후 발베르데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구단과 팬들에게 사과했으나 "언쟁 도중 실수로 테이블에 부딪혔다"며 상황이 심각한 수준으로 번졌다는 점은 부인했다.
하지만 영국 BBC에 따르면 이 사건으로 이날 저녁 레알 마드리드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과 그의 참모진, 그리고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 주장 다니 카르바할이 참석한 긴급회의가 열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는 8강,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은 16강에서 일찌감치 탈락한 레알 마드리드는 4경기씩 남겨놓은 정규리그(라리가)에서도 선두 바르셀로나에 승점 11이 뒤진 2위에 올라 있어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무관'(無冠)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이르면 이번 주말 적지에서 바르셀로나의 조기 우승 제물이 될 수도 있다.
무엇보다 레알 마드리드는 선수단 내 갈등으로 자멸하는 모양새다.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불화설이 끊이질 않았다.
특히 지난 1월 사비 알론소 감독이 물러나고 아르벨로아가 새로 지휘봉을 잡은 뒤로는 감독과 선수, 선수와 선수 사이 불협화음이 심심찮게 밖으로 새 나왔다.
최근에는 스페인 출신 수비수 알바로 카레라스가 독일인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와 언쟁을 벌였다는 여러 보도에 대해 카레라스가 해명하기도 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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