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카이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미들즈브러가 사우샘프턴 관계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훈련 장면을 촬영했다며 EFL에 정식 문제 제기를 했다고 보도했다.
양 팀은 오는 10일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2025~2026시즌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현행 EFL 규정 127조는 경기 시작 72시간 전부터 상대 팀 훈련을 직·간접적으로 관찰하거나 촬영하는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미들즈브러 측은 훈련장 직원들이 한 남성이 훈련 장면을 사진과 영상으로 촬영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신원과 촬영 목적을 묻고 삭제를 요구하자 해당 인물이 실내 시설 쪽으로 달아났다는 설명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그는 이후 외형을 바꾸려는 시도까지 한 뒤 훈련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EFL도 조사에 착수했다. EFL 대변인은 “미들즈브러의 항의와 관련해 사우샘프턴 측에 공식 입장을 요청했다”며 “이번 사안을 규정 위반 가능성이 있는 행위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사건은 2019년 리즈 유나이티드의 ‘스파이게이트’를 떠올리게 한다. 당시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은 더비 카운티 훈련장에 코칭스태프를 보내 상대 훈련을 몰래 관찰한 사실을 인정했다.
결국 리즈는 20만파운드 벌금을 부과받았고, EFL은 이후 재발 방지를 위해 규정 127조를 신설했다.
당시 EFL 최고경영자 숀 하비는 “이런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으며, 앞으로도 강력한 경고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까지 사우샘프턴과 미들즈브러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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