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윙포워드 김승섭이 5일 광주와 K리그1 홈경기서 후반 초반 시즌 첫골을 터트린 뒤 벤치로 달려가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김승섭이 5일 광주와 홈경기서 득점한 뒤 자신을 꾸준히 기용해준 정정용 감독에게 안기는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그러나 만족스럽진 않다. 12경기 1골은 주전 공격수에겐 심각한 기록이다. 냉정하게 보면 김승섭은 아직 기대만큼의 활약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정정용 전북 감독은 지난 시즌 김천 상무서 함께 한 그를 데려와 꾸준히 선발 투입했지만 거듭 실망을 안겼다. 정 감독에겐 김승섭을 향한 믿음일 수 있으나 외부에선 ‘특혜’로 비쳐질 수 있다.
타이틀이 가장 많은 전북에서 계속 기회를 잡고도 소득을 내지 못한 공격수가 거듭 선발로 나선 사례는 흔치 않다. 만약 김승섭이 외국인 공격수였다면 진작에 벤치로 밀릴 만한 상황이었다. 전북은 K리그서 내부 경쟁이 가장 치열한 팀이다. 오늘 결과가 없으면 내일이 담보되지 않는 팀이다.
김승섭은 전북이 계약 연장을 하지 않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FC서울 유니폼을 입은 송민규(27)의 대제자다. 지금까지는 송민규가 크게 앞선다. 송민규는 올 시즌 3골·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공격수에게 공격 포인트는 팀 내 영향력과 기여도를 의미한다. 정 감독에게 ‘김승섭의 부진’에 대한 질문이 잦을 수 밖에 없는 배경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정 감독에 지휘봉을 맡긴 전북은 송민규와 베테랑 중앙수비수 홍정호(37·수원 삼성) 등 FA 자원들을 정리하는 등 큰 폭의 리빌딩에 나섰다. 필수 포지션인 측면 보강엔 소흘했다. 김승섭이 사실상 유일했다.
그 결과 전북은 중앙지향적인 미드필더 이영재(32)에게 윙포워드를 종종 맡기게 됐다. 이상적인 모습은 아니다. 전북이 다가올 여름이적시장서 윙포워드를 데려오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김승섭은 ‘붙박이 주전’의 이유를 더 증명해야 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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