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콩가루 집안의 의미를 알고 싶다면 지금 레알 마드리드 상황을 보면 된다.
스페인 ‘마르카’는 7일(한국시간) “레알에서 또다시 발생한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오렐리앙 추아메니의 충돌로 인해, 구단이 전례 없는 수준의 비상 대응에 나섰다”라고 보도했다.
시작부터 끝까지 바람 잘 날 없는 레알이다. 지난 시즌 무관 설움을 겪은 레알은 올 시즌을 앞두고 구단 레전드 사비 알론소 감독을 선임하며 반등을 다짐했다. 그러나 알론소 감독 체제는 오래가지 못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비롯한 일부 선수들과의 갈등이 불거지며 불협화음이 지속됐다. 결국 알론소 감독이 6개월 만에 경질됐다.
그렇다고 성적이 좋았던 것도 아니다. 코파 델 레이에서는 16강 탈락,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에서는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에 패해 준우승하며 자국 컵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여기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에 무릎을 꿇으며 8강에서 좌절했고 리그는 바르셀로나 우승이 사실상 확정적 분위기다. 두 시즌 연속 무관이 매우 유력하다.
여기에 경기 외적 이슈도 끊이지 않았다. 최근 알바로 카레라스가 안토니오 뤼디거와 충돌하는 일이 있었는데 여기에 그치지 않고 더 큰 사건이 발생했다. ‘부주장’ 발베르데가 추아메니와 주먹다짐을 벌인 ‘대형 사고’가 터진 것.
사건은 훈련 상황에서 시작됐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발베르데와 추아메니는 수요일 훈련 중 충돌이 발생했고 훈련 종료 후 라커룸까지 갈등이 이어졌는데 상황은 다음날까지 지속됐다. 목요일 훈련 도중 두 번째 충돌이 발생했다. 발베르데가 추아메니에게 강한 태클을 가하면서 시작됐다. 훈련이 끝난 뒤 라커룸에서 추아메니가 발베르데에게 다가갔고 언쟁 끝에 몸싸움으로 번졌다. 언쟁 과정에서 발베르데는 넘어지며 라커룸 테이블에 머리를 부딪혔다. 이후 병원으로 이동해 검사를 받은 뒤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설명했다.
워낙 심각한 상황인지라 곧바로 긴급회의가 열렸다. ‘마르카’는 “호세 앙헬 산체스 단장이 직접 방문해 선수단 전체를 소집했고, 두 선수에 대한 징계 절차도 시작됐다. 징계는 벌금 또는 일정 기간 팀 제외 조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은 어떤 선수도 곧바로 훈련장을 떠나지 못했으며, 구단은 전례 없는 수준의 ‘위기 회의’를 진행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목표는 지금 이어지고 있는 갈등을 끝내고, 구단 내부에서 점점 심해지고 있는 긴장 상태를 진정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레알 내부 분위기는 극도의 긴장 상태다. 신경전과 내부 분열이 심화되는 중이라 상황이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