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부산 KCC 감독이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시리즈 2연승을 내달린 뒤 안방에서의 우승을 약속했다.
KCC는 7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프전 2차전서 96-78로 크게 이겼다.
지난 5일 1차전서 75-67로 이겼던 KCC는 이날 승리로 우승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역대 프로농구 챔프전 1·2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85.7%(12/14)에 달한다. KCC는 오는 9일과 10일 부산 사직체육관서 열리는 시리즈 3·4차전을 이기면 2년 만에 통산 7번째 챔프전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이날 KCC는 허웅(29점) 최준용(25점) 허훈(19점 12어시스트) 송교창(16점)의 동반 폭발로 손쉽게 이겼다. 한때 최다 점수 차는 26점이었다. 빅4는 3점슛 17개를 합작했다.
이상민 감독도 선수들의 활약에 미소 지었다. 이 감독은 경기 뒤 “이기고 부산으로 가고 싶은 바람이었는데, 외곽슛 성공률(56%)이 높았다. 창과 창의 대결이었는데, 우리가 더 강했다. 안방에서 축배를 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CC는 이번 2차전서 상대 속공을 단 7점으로 묶었다. 소노의 장기를 잘 억제하고 있다는 의미. 이상민 감독도 “잘 제어하고 있다. 우리 팀은 높이 우위가 있으니, 기본적인 플레이를 잘 지켜서 좋은 경기를 해줬다. 6강과 4강 플레이오프(PO)를 거치며 상대의 비슷한 플랜을 경험했다. 상대가 우리를 상대로 포스트 공격을 할 수 없으니, 우리가 외곽만 잘 먹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내다봤다.
정규리그선 릴레이 부상으로 6위에 그쳤지만, 결국 본 무대인 PO에서 투자의 결실을 보고 있는 모양새다. 이상민 감독은 슈퍼팀을 두고 “부담도 많이 된다. 정규리그 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기도 했다”면서도 “명장이라는 건 선수가 만들어주는 것이다. 큰 경기 경험 있는 선수가 많다.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이런 모습이 이어진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거”라고 말했다.
시리즈서 압도적 우위를 점했지만, 이상민 감독은 “나도 긴장을 많이 한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선수 때와 감독 때 느끼는 무게감이 다르다”는 이 감독은 “내가 챔프전 경험이 많지 않다. 할수록 무게감을 느낀다. 긴장을 많이 하지만, 여유를 찾으려고 노력한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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